미 근로자 임금인상 편중돼 다수 고통

 

에너지, 첨단기술, 일부 블루컬러, 건축 많이 올라

소매점 단순 근로자 실질 임금 감소

 

미국내 근로자들은 에너지와 첨단기술 업계 등 일부에서만 임금이 오르는 반면 소매점 단순직  근로자 등 다수는 동결 또는 사실상의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혹독한 불경기(Great Recession)가 2009년 6월 공식으로 끝난지 5년이나 경과됐으나 미국민 근로자들 의 다수는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다.

 

미국내 근로자 임금은 한해 평균 2% 오르고 있으나 물가인상률과 같아  소득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특히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이 일부 업종에만 편중돼 있을 뿐 다수는 동결 또는 심지어 실질 임금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CBS 뉴스가 보도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근로자 임금이 오르고 있는 업종들은 석유와 개스 등 에너지 기업들과 컴퓨터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 장거리 트럭 운전자 등 블루 컬러 직종, 건축업종 등으로 나타 났다.

 

미국내에서 가장 활황을 보이고 있는 석유와 천연개스 등 에너지 기업들의 근로자들은 한해에  임금이 11%나 올랐다.

 

미국전체 평균 2% 인상보다 5배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를 포함하는 하이테크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한해에 4.1% 임금이 인상됐다.

 

미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의 4분의 3이나 의료기록들을 전산화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첨단분야 숙련 기술인력들의 몸값이 계속 치솟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에서도 지속적으로 전체 평균 이상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트럭 운전자를 비롯한 블루컬러 직종에서도 한해 임금이 4.4% 올라 전체평균 보다는 2배 이상 많이 인상되고 있다.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건축업종에서도 근로자 임금이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패스트 푸드점 근로자들은 임금이 거의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업종의 단순 근로자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질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류판매점 근로자들은 실질 임금이 1% 감소했고 전자제품점 직원들은 한해에 4%나 급감한 것 으로 드러났다.

 

정부 공무원들은 1% 오르는데 그쳐 물가인상률에도 못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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