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첫 에볼라 환자, 100여명 접촉 추적중

 

라이베리아–>벨기에–>워싱턴 덜레스–>텍사스 댈러스

백악관 “에볼라 공기전염안돼 추가 여행제한 없다”

 

미국정부는 미국내 첫 에볼라 감염환자가 1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전염을 막기위한 대대 적인 추적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그러나 에볼라가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추가 여행제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로 확진된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은 미국에 도착해 10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당국이 이들에 대한 광범위한 추적에 나섰다.

 

미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와 텍사스 보건 당국 등 미 당국은 미국내 첫 에볼라 감염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이 학생 5명을 포함해 1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미당국은 던컨과 접촉했던 10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에볼라 감염증세가 있는지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던컨은 지난 19일 라이베리아를 출발해 벨기에 부르셀에서 환승하고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거쳐  20일 텍사스의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던컨은 미국도착 당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닷새후인 25일 열이나 병원을 찾았으나 에볼라 감염 으로 포착되지 않아 집으로 되돌아 갔다가 28일에나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때문에 던컨은 미국도착후 입원시까지 일주일이상 거주지인 댈러스의 아파트 단지에서 여러 사람들과 접촉했고 두 곳의 병원 의료진들까지 합하면 100명이나 만났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당국은 그러나 던컨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었던 사람들은 그가 당시 감염증상이 없었고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에볼라에 감염됐을 위험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비행기 내에서 에볼라가 전염될 가능성은 현재 상황에서는 ‘제로'”라며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옮지 공기 중 호흡 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른 듯 미국정부는 미국내 첫번째 에볼라 환자 확진에도 불구하고 새로 여행을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2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미국 본토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등으로의 여행 제한 조처를 하거나 새로운 공항 검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서아프리카 공항에서의 검사나 미국행 승객 관찰 등과 같은 현행 에볼라 대책만으로도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추가 대책이 필요 없는 것은 에볼라가 공기를 통해 퍼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에볼라에 걸리는 것은 감염증세를 보이는 사람과의 대인 접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상기 시켰다.

 

미국은 현재 에볼라 감염자의 초기 증상이 열이 많이 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입국자들에 대해  몸의 열을 재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내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 확률은 ‘극히 낮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미국 민들의 에볼라 불안감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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