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 역사적 취임

초선 공화당 영김, 미셀 박, 민주당 스트릭랜드

재선 민주당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이나 대거 입성한 117차 새 연방의회가 개원돼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공화당의 영 김,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과 민주당의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이 역사적인 취임 선서를 했고 민주당 앤디 김 하원의원은 재선 임기에 들어갔다

제117차 연방의회가 3일 정오 개원돼 워싱턴에 입성한 4명의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이 동반 취임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 바람을 일으켰던 39지구의 영김, 한국이름 김영옥 연방하원의원, 48지구의 미셸 박 스틸, 한국명 박은주 하원의원이 초선 연방하원의원으로 당당하게 의사당에 등장했다

같은 캘리포니아, 같은 공화당 출신, 같이 한국 태생들이어서 인지 두 초선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은 부부 동반으로 포즈를 취했다

2년전에도 당선 문턱까지 갔었던 영김 하원의원은 마침내 이뤄낸 워싱턴 입성의 기쁨을 동료 의원들과 만끽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민주당의 메릴린 스트릭랜드, 한국이름으로는 순자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한복을 입고 나와 한국인임을 자부하는 모습이었다

유일한 한인 연방하원의원에서 유일한 한인 재선 하원의원이 된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은 같은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 랜드 초선의원과 취임선서를 한후 함께 포즈를 취하며 의젓해진 재선의 위상을 보여준 분위기였다

117차 새 연방의회에서는 한인 3명을 포함해 여성 상하원의원들이 141명으로 사상 최다기록을 세웠다

이는 2년전에 비해 14명 늘어난 것이다

여성상원의원들은 25명이고 여성하원의원들이 한인 3명을 포함 116명에 달한다

한인을 포함한 유색인종 여성 의원들은 141명중에 51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수당과 소수당의 의석수 격차가 가장 적은 최소격차로 기록됐다

연방하원은 민주 222, 공화 211, 공석 2석으로 11석 차이로 좁혀졌다

연방상원은 공화 50, 민주 48, 미정 2석인데 5일 실시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2명 이 모두 낙선할 경우 50대 50이 되고 1월 20일 부통령이 바뀌면 상원 다수당이 민주당으로 전환된다

이같은 면도날 차이의 의석 분포에 따라 117차 연방회기 2년간 당파대립이 더욱 극심해져 아무일도 하지 못하거나 백악관과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차지하는 민주당이 타협정치를 복원하면 어느때보다

많은 일을 입법할 수도 있어 새해 벽두부터 중대 기로에 서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117차 연방의회 2년동안 하원을 이끌 하원의장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가까스로 연임에 성공했다

하원의장선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16표를 얻어 다른 209표에 비해 고작 7표차이로 신승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235명에서 222명으로 13명이나 줄어든데다가 2년전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들 었지만 5명이 이탈했기 때문에 216표 밖에는 얻지 못했다

마지막 2년간 하원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내년 선거에서 하원다수당 을 빼앗겨 자동으로 하원의장직도 마지막이 될 위기를 맞을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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