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전면허증 OK 지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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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VA, 워싱턴주, 매사추세츠, 텍사스 등 10개주로 확대

한국에서 미국에 오는 장기체류자 또는 이민자들이 힘겨워 하는 장애물중의 하나는 운전면허증 이었다.

한국에서 운전을 하다가 미국에 와도 한국운전 면허증을 인정해 주지 않아 미국 면허증을 다시 취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필기 시험을 영어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영어 울렁증 이나 두려움에 떠는 한인들이 의외로 많은 것이다.

운전 실기는 자신있어도 시험관의 영어지시 사항을 잘 알아듣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도 흔해 미국 운전면허증 취득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미국 정착지를 고를 때 한국어로도 필기시험을 볼 수 있는 뉴저지 등으로 정착지를 선택하는 사람들까지 눈에 띠었다.

하지만 근년들어 한국운전면허증을 그대로 인정해 필기나 실기시험 없이 미국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해 주는 지역이 늘고 있어 일부 한인들의 공포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운전면허증을 인정해 주정부가 발행하는 면허증과 그대로 교환해 주는 미국내 지역이 갈수록 늘어 나고 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 시작한 이래 10개주로 증가했다.

가장 먼저 메릴랜드주는 2010년 12월 부터 한국 운전면허증을 그대로 교환해 주기 시작했다.

인근 버지니아주는 2011년 3월부터 두번째로 뒤를 이었고 서부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가 2011년 5월부터 세번째 한국 운전면허증 교환지역이 됐다.

2011년 하반기에는 매사추세츠가 8월에, 텍사스는 9월에, 플로리다는 10월에, 오레곤은 12월에 잇따라 한국 운전면허증을 그대로 교환해주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2월에 미시건, 4월에 아이다호, 8월에는 앨라바마 주에서 한국운전면허증을 교환해 주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이들 해당주로 이주해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거주지 증명과 이민신분 증명서류만 제시하면 영어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다시 치르지 않고 미국 운전면허증으로 교환받고 있다.

다만 메릴랜드주에서는 3시간 동안의 알코올·마약 교육 프로그램은 이수해야 하는 반면 버지니아에서는 약물. 알코올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들 10개 주에서도 거주지와 신분규정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무비자로 입국한 한국인들이나 서류미비 신분자들은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

한국 외교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앞으로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 모든  지역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의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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