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상 재개노력 시동, 미북 이달내 재개하나

방미 이도훈 “북미가 빨리 만나 프로세스 지속하는 게 중요”

폼페이오 “수주내 협상팀 북에 파견하길 희망한다”

미국이 북한과의 조기 협상 재개를 모색하기 시작한데 이어 한미간 재개노력도 시동을 걸고 있어 이르면 이달안에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수주내 협상팀을 북에 파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데 이어 한미 북핵 수석 대표들이 입장조율에 돌입해 조기 협상 재개에 대한 북한측의 화답여부가 주시되고 있다

미북 2차정상회담이 합의없는 노딜(No Deal) 회담으로 끝났으나 이르면 이달안에 협상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워싱턴에서 펼쳐지고 있어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낼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들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미북 2차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조속히 협상을 재개시키는 방안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방문을 시작한 이도훈 본부장은 5일 “제일 중요한 것은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만나서 프로세스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 측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를 경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7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이도훈 본부장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상황에서 미북 양측이 조속 한 후속대화를 재개하고 추동력을 이어가도록 중재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본부장은 “미국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는 것이 급선무”라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함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관해서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직접 나서 “수주안에 협상단을 평양에 보내길 희망한다” 며 조기 협상재개 의사를 밝혀 미북 대화와 협상이 이르면 이달안에 재개될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4일 아이오와 농업협회(Iowa Farm Bureau)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무런 합의도 하지 못하고 회담을 끝냈지만 향후 수주일안에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측도 대화와 협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머지않아 실무협상 재개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선 그러나 북한측이 미국이 건넨 이른바 빅딜안을 정밀 검토하고 내부적으로 입장과 전략을 짜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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