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암살 배후 푸틴 보다 쇼이구 군부 의심 ‘서방정보당국’

푸틴 지시했다면 FSB에게 외국서 제거 토록 했을 것

쇼이구 국방 등 군수뇌부 푸틴 통제 약화 틈타 눈에 가시 제거 가능성

바그너 용병그룹의 수장 에브게니 프리고진을 전용기를 추락시켜 암살한 배후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보다는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부일 것으로 서방 정보당국이 의심하고 있다

푸틴이 암살을 지시했다면 군부가 아닌 러시아 정보국 FSB를 시켜 외국에서 암살했을 것인데 무능과

부패를 비판받아온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부가 눈에 가시를 제거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서방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무장반란을 일으킨지 꼭 두달만에 전용기 추락으로 생을 마감한 바그너 용병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암살된게 분명해 보이지만 누가 배후인지를 놓고 미국을 포함한 서방정보당국이 푸틴  또는 쇼이구 인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프리고진이 타고 있다가 추락한 전용 제트기는 러시아 방공망에서 쏜 미사일에 격추된 것은 아니고

기내에 폭탄을 설치해 두었다가 폭파시켰거나 다른 파괴장치를 심어놓아 분명히 암살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미국의 인공위성은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경우 센서로 감지할 수 있었는데 어떠한 미사일 타격도 탐지되지 않았다고 미 정보당국자들은 밝혔다

암살은 분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푸틴의 지시인지, 아닌지는 다소 불분명하고 푸틴 보다는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 군부 지도자들이 배후일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암살하려고 했을 경우 러시아 군부가 아니라 KGB의 후신인 FSB에 지시해 러시아 안이 아닌 외국에서 제거토록 했을 것으로 서방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1년 반이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일하게 의미있는 승리, 전과를 올린 것은 러시아 정규군이   아니라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용병그룹의 바후무트 점령으로 푸틴 대통령도 인정하고 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 5만병력 가운데 2만명이나 전사한 끝에 바흐무트를 탈환 했다고 밝히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합참의장 등 군수뇌부가 무능하고 부패했다고 공개  비판 해왔다

자신이 발탁한 제자이자 유일한 전과를 올리고 있고 튼튼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프리고진을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단지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 모욕감으로 제거할 명분과 이익이 약하다고 서방정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오히려 푸틴의 23년 철권통치가 예전만은 못해 권력누수 현상을 보이는 상황을 틈타 쇼이구 국방  장관 등 러시아 군 수뇌부가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이자 앞으로도 자신들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을 것으로 서방 정보당국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쇼이구 국방장관이 프리고진 편에 섰다는 이유로 억류시킨 공군사령관을 교체하자 마자 이번  사건이 터져 군부의 암살 소행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프리고진이 사라짐에 따라 바그너 용병 그룹을 어떻게 처리하게 될지가 예의주시되고 있으나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는 동시에 푸틴의 23년 철권 통치도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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