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안 만난다”

최근 최고위 참모들에게 입장 전달, 교착 장기화 예고

새해 국정연설서도 언급안해, 관리들 “협상 죽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대선 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성공에 주요 이슈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비핵화 협상을 뒤로 미루겠다는 입장으로 보여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미국의 대선이 있는 2020년 한해에는 장기간 교착될 가능성이 본격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 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최고위 참모들에게 전달했다고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자신의 재선 성공에 주요 이슈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서둘지 않겠다는 입장 을 정한 것으로 이 방송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이 시들해졌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본인 뿐만 아니라 최고위 참모 등 이너써클에서도 북미 협상을 서둘지 않는게 낫다 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CNN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개월간의 교착상태 끝에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되자 좌절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미 관리들은 전했다.

미국측은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믿었으나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발표하자 당혹감을 느꼈으며 그 때 부터 북미 협상에 적극성이 떨어진 것으로 CNN 방송은 보도했다

트럼프 이너서클에서는 비핵화 협상 재개로 인해 얻을 잠재적 이득보다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보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은 여전히 공개적으로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한 미 관리는 CNN에 “협상은 죽었다”라고 단언했다.

이 때문인 듯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북한 이슈를 일절 거론하지 않았으며 북한 관련 트윗도 중단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도 미국이 수용하지 않을 게 분명한 제재완화를 단행하기 전에는 협상은 없다고 공개 천명해 놓고 있어 장기 교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11월 대선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또다른 형태의 전략적 인내로 시간벌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꼭 1년전인 지난해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에서 빈손으로 헤어진후 지속되고 있는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가 11월 3일 대선 때까지 장기화될 것 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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