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년만의 물가급등 ‘연준 돈줄죄기 빨라지고 바이든 법안 지연된다’

연준 돈줄죄기 가속-채권매입종료, 금리인상 시작 내년 3월로 앞당길 조짐

바이든 더나은 재건법안-조 맨신 인플레 이유로 추가 축소 또는 연기 요구

미국이 40년만의 물가급등을 기록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돈줄죄기가 빨라지는 반면 바이든 ‘더나은 미국재건법안’의 최종 확정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잡기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라 연준은 채권매입 종료와 금리인상 시작 시기를 내년 6월에서 내년 3월로 앞당길 것으로 보이는 반면 2조달러 규모의 바이든 더 나은 재건법안은 민주당내 핵심 의원들의 난색으로 추가 축소나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11월에 6.8%나 급등하며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바이든 백악관에 초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물가급등을 잡기 위해 연준은 채권매입종료와 금리인상 시작 시기를 최소한 3개월 앞당기게 되는 반면 2조달러 이상을 풀어 사회복지를 대폭 확충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해 에너지 전환에 착수하려는 바이든 더나은 미국재건법안은 연내 처리가 어려워지고 추가 축소나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연임하게 된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시사한 대로 돈줄죄기에 가속도를 가하게 될 것 으로 보다 명확해 지고 있다

연준은 11월부터 축소를 시작한 채권매입을 당촟 내년 6월에 종료키로 했다가 석달 앞당긴 내년 3월 에 끝낼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채권매입 종료 직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다는 방침이어서 그럴 경우 내년 3월이나 늦어도 6월부터 제로금리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내년 3월이냐 6월이냐에 따라 2022년 한해 금리인상 횟수가 당초 1회 0.25포인트에서 2~3회로 0.5내지 0.75포인트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14일과 15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돈줄죄기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정책을 공식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더나은 미국재건 법안’은 당초 성탄절 직전 상원가결, 성탄절 직후부터 올 연말안에 하원 재가결을 통한 최종 확정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물가급등 때문에 연내 확정은 어려워지고 총규모를 더 축소하거나 내년초로 지연시키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민주당 독자가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조 맨신 상원의원은 “물가급등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더욱 악화되 고 있는데 수조달러를 더 투입하면 미국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연내 처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조 맨신 상원의원은 미국이 처음으로 도입하려는 국가유급휴가제에 아직 반대하고 있는 등 총규모를 1조 8000억달러, 감세조치까지 포함하면 2조 2000억달러에서 1조 5000억달러 아래로 더 축소하고

내년으로 미뤄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연말 확정에 제동을 걸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 50명 가운데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바이든 ‘더나은 미국재건 법안’을 독자가결할 수 없기 때문에 연말확정은 물건너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