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협회 NRA ‘막대한 정치헌금 뿌려 총기규제 막는다’

151년된 총기협회 550만 회원 대선후보엔 수천만달러, 의원들엔 수백만달러

연방상원 40명이상 확보해 총기규제 강화법안 손쉽게 무산시켜

미국에서 총기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총기규제 강화법안들이 추진되고 있으나 미국 총기협회

NRA가 막대한 정치자금을 뿌려 30년째 총기규제를 가로막고 있다

NRA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에게 4년전보다 3배인 3000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제공했고 공화당 상원의원 거의 대부분에게 수십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이상을 뿌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10년만에 초등학교 총기참사가 벌어지자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고 있으나 이번에도 즉각 막강한 NRA 미국총기협회의 장벽에 막히고 있다

151년된 미국총기협회 NRA는 막대한 정치헌금, 선거자금을 뿌리며 다져왔기 때문에 총기규제

법안을 언제나 좌초시킬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워싱턴 포스트는 25일 총기폭력방지를 위한 브래디 캠페인의 통계를 보면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

19명을 포함해 거의 모든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NRA로부터 막대한 정치헌금, 선거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들 중에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대선때 1300만달러나 받는 바람에 현재까지 1365만달러를 받아 단연 NRA의 최대 정치자금 수혜자로 꼽혔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지금까지 NRA로부터 127만달러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이거나 중진들인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이 456만달러, 톰 틸러스 상원의원이 442만달러를 받았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330만달러, 롭 포트먼 상원의원 306만달러 등 상하원 의원 경력이 얼마 나 됐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뿐 NRA의 자금을 안받은 공화당 의원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브래디 캠페인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에 롭 초등학교에서 4학년생 19명과 교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참사가 벌어진 텍사스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은 NRA로부터는 17만 6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 났지만 다른 총기로비단체로 부터는 가장 많은 44만 2000달러를 받았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또한명의 텍사스 대표인 공화당의 존 코닌 상원의원도 NRA로부터는 7만 9000달러를 받는데 그쳤지만 다른 총기로비단체로 부터는 세번째로 많은 34만달러를 받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NRA 미 총기협회는 1871년에 창립된 151년된 총기옹호단체로 55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평소에는 로비자금을,중간선거나 대통령 선거에는 정치헌금을 뿌려 총기규제강화법안을 막아왔다

NRA는 2016년 대선에서는 강력한 총기규제를 외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맞서기

위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4년전보다 3배나 되는 3000만달러를 선거자금으로 제공

했다

NRA는 연방상원에서 총기규제법안을 가로 막는데 40명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손쉽게 무산

시키고 있으며 주로 공화당 의원들에게 헌금하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10명이하에게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