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연말 채권매입 축소 시작, 제로금리는 유지

파월 연준의장 올연말 채권매입 축소 시작 강한 신호

제로금리는 유지, 금리인상은 아직 2023년 하반기

미국은 올연말에 채권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하되 제로금리는 유지하는 정책을 펼것으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시사했다

이른바 돈풀기에서 돈줄죄기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델타변이 등 일부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채권매입축소 시작 시기를 올연말로 늦추고 금리인상은 내년 이후로 미루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이 팬더믹에 대응해 시행해온 이지 머니 즉 돈풀기에서 마침내 돈줄죄기로 전환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27일 돈줄죄기로 전환해 올연말에는 채권매입규모 를 축소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캔사스 연준은행이 주관한 화상 심포지엄에서 “중앙은행은 올연말이전에 돈풀기정책의 일부를 철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으로 올연말에 채권매입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신호 를 보냈다

파월 연준의장은 두가지 돈풀기 정책 가운데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되 제로금리는 상당기간 유지하게 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따라 연준은 델타변이의 기승으로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돼 경제활동까지 냉각시키면서 고용마저얼어붙게 하지 않는한 올 연말에는 한달에 1200억달러 규모인 채권매입을 일정기간을 두고 축소해 수개 월후 중지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연준이 9월말과 11월 초 등 두차례 정례회의가 끝난후인 11월 후반이나 12월초에 채권매입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6월 부터 매달 1200억달러 어치씩 재무부 국채와 주택담보증권을 사들이는 채권매입으 로 그만큼 시중에 돈을 풀어 돈맥경화를 막아왔다

연준은 그러나 팬더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취해온 제로금리는 채권매입 축소 보다 늦게 손댈 것 임을 예고하고 있다

연준은 현재까지는 제로금리를 끝내고 금리인상으로 돌아서는 시기를 2023년으로 잡고 있는데 물가 급등과 완전고용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한 내년으로 대폭 앞당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준은 현재 5.4%인 미국실업률이 팬더믹 직전의 3.5%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2023년 하반기에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두번 0.5% 포인트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해 놓고 있다  

연준이 고용과 함께 주시하고 있는 미국의 물가인상률을 보면 소비자 물가가 7월에 0.4% 올라 6월의 0.5% 인상보다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나타나 일시적 물가인상이라는 진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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