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미크론 확산 새해맞이 축제 잇따라 취소 또는 대폭 축소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개최하되 참석자 4분의 1로 줄여

로스엔젤레스, 시애틀 등지의 새해맞이 관중없이 온라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미국에서도 감염자들이 급증하면서 2022년 새해 맞아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거 나 대폭 축소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는 대면행사로 진행되지만 참석인원을 예년의 4분의 1인 1만 5000명이하로 대폭 축소했고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의 대표적인 새해맞이는 아예 대면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오미크론이 성탄연휴를 망친데 이어 2022년 새해맞이 이벤트들도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인 뉴욕 맨하튼 타임스퀘어 빅 이벤트는 수많은 참석자들이 직접 현장에 몰려 나와 크리스탈 보울의 하강식을 지켜보며 새해 새출발을 축하하고 다짐하는 축제를 갖는다

타임스퀘어 새해맞이는 매년 12월 31일에 수만,수십만명이 몰려 카운트 다운을 함께 외치며 하강하는 크리스탈 볼이 새해가 시작됐음을 알릴때 서로 부둥켜 앉고 키스를 나누며 새해 새결심을 다지는 축제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타임스퀘어에서의 2022년 새해맞이에는 참석인원을 예년보다 4분의 1인 1만 5000명이하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타임스퀘어 축제에 직접 참석하려면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나 입장할 수 있고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백신접종 기록을 제시해야 한다

타임스퀘어의 새해 맞이는 이번에도 주요 방송들이 생중계 하게 되지만 폭스 방송은 생방송을 취소했다

뉴욕시에 비해 다른 대도시들에서는 아예 군중이 직접 모이는 행사는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그랜드 파크에서의 카운트 다운이 직접 참석자 없이 진행돼 온라인 으로만 볼수 있게 된다

시애틀의 유명한 스페이스 니들에서의 불꽃 축제도 직접 볼수는 없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즐길수 있게 됐다

대통령 의료자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대형 이벤트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새해맞이는 다른 해에도 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는 하지 말아달라”며 직접 참석만큼은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로서 새 변이 오미크론이 덮치는 바람에 미국민들의 일상복귀를 가로막고 성탄연휴에 이어 새해맞이 축제도 망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 심한 유럽 각국들의 새해맞이 축제들도 거의 모두 대면행사는 취소됐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이태리 로마 등이 일찌감치 군중들이 모이는 새해맞이 이벤트를 잇따라 취소했으며 독일 베를린은 관중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2021년을 보내고 2022년 새해를 맞이하는 지구촌의 첫 축제를 시간대 별로 즐기기는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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