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신청 200만건 적체 18주 걸려 ‘3배 악화’

국무부 여권 신청서 200만건 이상 적체

발급 소요기간 18주, 통상 6~8주의 3배 더 걸려

해외 여행이 다시 늘어나면서 미국 여권 신청이 200만건이나 적체되며 발급받는데 18주나 걸리고 있어 팬더믹 직전 보다 3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의회에선 이를 6주내지 8주로 다시 단축시키도록 요구하는 초당적인 법안까지 추진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고 여행시즌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이 다시 열기를 내고 있으나 미국여권을 발급받는데 3배나 오래 걸리는 ‘여권 적체’라는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미국 여권을 발급하고 있는 국무부 여권국에는 신규와 갱신을 포함한 미국여권 신청서들이 200만건이나 적체돼 있는 것으로 연방의회에 보고했다

여기에 여권신청서를 우체국에서 접수받아 국무부에 보내고 발급된 여권을 다시 우체국이 배달하고 있는데 여권배달도 느려져 여권 적체를 악화시킨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여권을 신청해 발급받는데에는 현재 18주, 즉 넉달 반이나 걸리고 있는 것으로 국무부 여권국은 시인하고 있다

이는 팬더믹 직전을 포함해 통상적인 소요기간 6주 내지 8주 보다 3배나 악화된 것이다

18주의 소요기간중에는 주로 우체국에서 신청서를 국무부에 배달하고 발급한 후 우편으로 배달하는 앞뒤의 우편수속 기간이 6주 걸리고 국무부 여권국에서의 심사기간이 12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행료 60달러 이상을 더 내야 하는 신속 발급 요청시에는 소요기간을 앞당길 수 있으나 통상적인 4개월 반에서 3개월로 한달반 빨라지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때문에 해외여행계획을 포기하고 있다는 지역 유권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연방의회에서 여권적체 제거법안까지 초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 뉴욕주를 대표하는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애담 키진거, 팀 버게트 하원의원이 초당적으로 여권적체 제거법안을 상정해 국무부를 압박 하고 나섰다

이들 법안은 미국여권 담당 직원들은 늘려 적체 신청서 200만건이상을 조속히 제거해 여권 발급기간을 예전처럼 보통 6주 내지 8주, 급행수속은 2~3주로 되돌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AAA 등 여행전문기관들은 “해외여행 가려는 사람들은 미국귀환시에 여권유효기간이 6개월은 남아 있 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이 남아 있는지 부터 사전에 체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어 여권발급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해 해외 여행계획을 세우고 항공표를 예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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