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물가 9.1% 급등으로 40년만의 최악 ‘모든 게 올랐다’

소비자 물가 5월 8.6%에서 6월 9.1%로 악화

대외 악재에 따른 급등에 이어 미국내 제품과 서비스도 급상승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6월에 9.1% 급등으로 40년 6개월만에 최악으로 악화됐다

휘발유와 식품 등 대외요인으로 급등한 품목은 물론 미국내 제품과 서비스까지 모든 게 오른 것 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에서 고기류, 자동차에서 렌트비까지 모든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의 CPI, 즉 소비자 물가는 6월에 전년보다 9.1%나 급등해 끝내 9%대까지 뚤렸다

5월의 8.6%에서 치솟은 것으로 1981년 12월이래 40년 6개월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6월의 소비자 물가는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고기류를 포함한 식품, 자동차, 렌트비 등

주거비까지 모든 분야의 수입품은 물론 미국내 제품과 서비스까지 전분야로 급등세가 확산됐다

휘발유값은 최근들어 한풀 꺾였지만 6월에는 1년전보다 무려 60%나 폭등했고 가정용 개스는

38%, 전기료는 14% 올라 전체 에너지 가격이 42%나 뛰어올라 있다

고기류 12%, 시리얼과 낙농유제품 14%, 과일채소 8% 등 식품가격도 전년보다 10.4% 급등했다

40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렌트비를 비롯한 주거비용도 5.6% 올랐다

자동차의 경우 새차는 11%, 중고차는 7% 인상됐다

급등했던 항공료는 6월에 다소 주춤해졌지만 전년에 비하면 아직도 34%나 비싼 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팬더믹 봉쇄 등 대외 악재로 공급난 때문에 물가의 고공행진

이 1년이상 이어져 왔으나 이제는 미국내에서 나오는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까지 모조리 급등

하는 바람에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고통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40년만의 물가급등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연준의 조치로

고금리 고통까지 떠안고 있다

게다가 임금이 올라도 물가급등에 못미쳐 실질소득이 6월에 마이너스 3.6%를 기록함으로써

돈을 더 빌릴수도, 더 쓸수도 없게 돼 갈수록 생활고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6월의 9.1%에서 정점을 찍고 7월부터는 느리나마 소폭 진정될지 예의 주시되고 있다

휘발유가격이 6월 중순 전국평균 5달러를 넘어섰다가 지금은 4달러 63센트로 40센트나 내려갔 고 타겟을 중심으로 대형 소매점들이 밀어내기 파격 할인세일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물가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대까지 뚤린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하더라도 매우 속도가 느릴게 분명해

미국인들의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3중고는 1년이상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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