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폼페이오 면전에서 방북 취소, ‘승부수냐 자충수냐’

 

백악관 오벌 오피스 5인방 대책회의, 협상팀 면전에서 취소 트윗

북한과 중국 압박, 국내정치적 승부수냐, 역풍 불러오는 자충수냐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대북 협상팀의 면전에 방북을 전격 취소시킨 것 으로 밝혀져 승부수가 될지, 아니면 역풍만 불러오는 자충수가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는 동시에 국내정치적 난국을 피하려는 승부수로 해석되 는 가 하면 미중무역전쟁과 연계하는 바람에 비핵화 협상 진전을 더 어렵게 만드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는 경고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대북협상팀을 백악관 오벌 오피스로 불러 대책을 논의한후 면전에서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한다는 트윗을 날린 것으로 밝혀져 승부수가 될지 아니면 자충수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오벌 오피스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새로운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된 스티븐 비건, 그간 대북 실무협상을 맡아온 성김 대사와 앤드류 김 CIA 코리아 미션 센터장 등 5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대통령 데스크 앞에 마주 앉았다.

 

이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방북하면 북한의 핵목록과 시간표 등 양보를 얻어낼 가능성이 있는 지를 물었고 아직 확약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자 “그럼 왜 가느냐. 이번에는 가지 말라”고 지시하며  협상팀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건의 트윗을 올린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깜짝카드는 곧 평양을 방문할것으로 보이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문재인대통령, 북러정상회담을 가질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모두 김정은 편에 서서 비핵화 이전에 종전선언, 평화협정협상 착수를 요구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맞서려는 승부수로 일부에선 보고 있다.

 

게다가 국내 정치적으로는 옛 충복들의 유죄시인과 유죄 평결에 따른 정치적 위기 국면에서 화제를 전환 시키려고 폼페이오 방북 취소라는 깜짝 카드를 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도 3차때와 같이 빈손으로 귀국할 경우 대북협상 교착이 집중 타겟이 되고 11월 6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어 그위험을 차단하려는 승부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취소카드로 미북간 빅딜, 9월 유엔에서의 빅 이벤트, 남북협력까지 모두 어렵게 만드는 역풍을 불러 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CNN 등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미북협상을 미중무역전쟁과 연계시킴으로써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북한의 비핵화, 중국의 무역분쟁과 관련된 양보가 없으면 협상을 재개하기 어렵게 만들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언론들은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9월 중순 평양으로 가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연내 종전선언이 실현되도록 촉진하는 것은 물론 남북연락사무소 개설,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 경제 협력도 본격화하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야심찬 구상도 북미협상이 재개되기 까지는 추진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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