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끝내 사임

키르스티엔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일요일에 사표

국경위기 대처 놓고 트럼프 대통령 불만사 결국 사퇴

국토안보는 물론 국경과 이민정책까지 주관해온 키르스티엔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끝내 사임했다

국경위기와 불법이민 문제에 대처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더 강경해질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국경위기와 불법이민에 대한 대처방안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공개적인 비판과 면박 까지 당해온 키르스티엔 닐슨 국토안보부장관이 결국 일요일에 사표를 던지고 사퇴했다

키르스티엔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관직에서 물러 나겠다고 밝혔다

닐슨 장관은 사직서에서 “지금이 자리를 비켜줄 적절한 시기라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새로운 장관이 의회와 법원의 지지를 받아 국경과 이민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자신의 전임장관이자 후견인 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사임한 직후 부터 사임설이 나돌다가 수개월을 더 버텼으나 최근 국경위기가 크게 악화되면서 결국 사표를 던졌다

닐슨 장관은 이번에도 악화되는 국경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수용 되기는 커녕 비판만 듣고 백악관 회동후 2시간만에 사표를 던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닐슨 장관은 최근 국경위기가 악화되자 출근하기도 전인 이른 새벽 자택으로 걸려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비난을 듣거나 강경책을 주문받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닐슨 장관은 지난해 5월에는 각료회의 석상에서 국경단속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30분간이나 공개 면박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때도 사직서까지 썼던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닐슨 장관이 사임했으나 국토안보부에는 부장관도 공석이어서 케빈 맥알리낸 CBP(세관국경보호국) 국장 이 장관대행으로 임명됐다

이로서 닐슨 장관은 1년 반만에 사임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국토안보부 장관은 대행까지 포함해 2년 여만에 여섯번째 대행이 지명됐다

후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는 켄 쿠치넬리 전 버지니아 주 법무장관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강경보수파로 꼽히는 켄 쿠치넬리 전 주장관이 국토안보부 장관에 기용되면 국경위기와 불법이민 문제 에 보다 강경하게 대처하게 될 것으로 이민옹호단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최근 미국-멕시코 국경에선 난민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몰려드는 캐러밴 이민행렬과 밀입국 불법이민자 들이 뒤섞이면서 한달에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지난 2월에는 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2배 급증하더니

3월에는 무려 10만명을 돌파해 국경위기가 통제불능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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