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암투병 발표

 

한국계 부인 둔 호건 주지사 ‘림프종 암 3기’ 진단 공개

5년 생존율 70% 비교적 높아, 치료받으며 주지사 수행

 

‘한국, 한인들의 사위’임을 자부해온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악성 림프종 암에 걸려 투병중이라고 발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악성 림프종 암 3기라고 공개했으나 5년 생존율이 70%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의료진 들은 강조하고 있다.

 

한국계 부인을 두고 있어 ‘한국, 한인의 사위’라고 자임해온 래리 호건(59) 메릴랜드 주지사가  22일 악성 림프종 암에 걸려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메릴랜드주 주도인 애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부인 유미 호건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나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상당히 진행되고 매우 공격적인 비 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처음에는 목부위에 덩어리가 잡혀 검사를 받아보니 암세포가 복부에 퍼져서 척추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곧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보이드 루더포드 메릴랜드 부지사가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그러나 “나는 어떠한 도전에도 맞서 싸워 극복할 것”이라며 “메릴랜드를 변화시키려는 임무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미의료진들은 악성 림프종의 경우 대다수가 3기에 발견되고 있으며 수술이나 방사선보다는 화학 요법으로 치료받게 되고 5년이상 생존율이 70%로 높은 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들은 림프종 암을 치료받는 과정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호건 주지사의 업무도 일정을 다소 줄일 수 있으나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두고 있어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한인들의 전폭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아성에서 역전승을 거둬 유미 호건 여사를 주사상 최초의 아시안 퍼스트 레이디로 등장시키며 올 1월 주지사에 취임했다.

 

호건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는 총 36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을 순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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