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크레딧 스코어 평균 717점 ‘신용카드 빚과 연체 늘어 10년만에 첫 하락’

10여년동안 오르던 미국민 평균 크레딧 스코어 717점으로 떨어져

고물가, 고금리 여파 신용카드 사용 빚 늘고 연체율 높아졌기 때문

미국민들의 재정과 경제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크레딧 스코어가 올 1월말 현재 평균717점으로 10년 만에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들이 신용카드 사용액과 빚이 급증하면서 제때에 갚지 못하고 있는 연체율도 높아져 신용점수 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집을 사거나 렌트를 얻을 때, 자동차를 할부로 사거나 각종 융자를 신청할 때 크레딧   스코어, 즉 신용점수에 따라 신청이 거부되거나 적어도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흔히 사용되는 FICO(화이코) 크레딧 스코어는 300점부터 850점 사이에서 표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760점을 넘어야 우대 이자율을 적용받아 적은 이자를 물고 있다

그런데 미국민들의 평균 크레딧 스코어가 1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국민들의 평균 크레딧 스코어는 현재 717점으로 근 1년전인 지난해 4월의 718점에서 1점 하락했다

1점 하락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민들의 크레딧 스코어가 하락한 것은 10년만에 처음이어서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민들의 평균 크레딧 스코어는 주택시장이 붕괴돼 살던 집을 은행에 빼앗기는 차압이 급등했을 때인 2009년 10월 686점으로 바닥을 친후에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다

2012년 4월 690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10년이상 올라 2023년 4월에는 718점을 기록했다

미국민들의 평균 크레딧 스코어가 10년만에 처음 하락한 것은 신용카드 사용액과 빚이 급증했고

30일 이상 상환 시한을 넘기는 연체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CNBC는 분석했다

미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 빚은 지난해 2분기에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해 4분기말 현재는 1조

130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카드당 사용액은 6360달러로 1년만에 10%나 급증했다

30일이상 연체되고 있는 신용카드 사용액은 현재 18%나 돼서 1년전 16.5%에서 높아졌다

특히 뉴욕 연방은행이 집계한 90일이상 연체비율은 신용카드의 경우 1년전 4%에서 현재는 6.4%로 59포인트나 급등해 있다

반면에 팬더믹 지원금으로 급등했던 미국민들의 저축률은 팬더믹 직후인 2020년 4월 32%까지 급등 했고 정부지원을 받은 직후인 2021년 3월말에는 26%를 기록했으나 1년전에는 4.40%로 급락했다가

올 1월말 현재는 3.80%로 떨어져 있어 돈 쓸 현금 여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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