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종 코로나 막아라’ 잇단 비상조치

미국인 대피, 미 전역 검역확대, 여행금지령 검토

각 대학 유학생 귀국령, 중국진출 미기업 사업장 폐쇄

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으려는 각분야의 비상조치들을 잇따라 취하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중국 우한에서 미국인 210명을 본토로 긴급 대피시켰고 미 전역의 주요 공항 20곳 에서 발열검사하는 검역을 확대한데 이어 여행금지령까지 검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17년전 사스를 뛰어넘자 미국도 확산을 저지하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6000명을 넘어서 2003년 지구촌을 공포속에 몰아넣었던 사스 의 감염자 5300여명을 추월해 불안과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미국인 210명을 전세기편으로 본토에 귀환시켜 격리 보호하고 있다

이들 미국인 210명은 중국에서 두번, 미국에서 세번이나 의료진들로 부터 검진받으며 중간기착지 알래 스카 앵커리지를 거쳐 로스앤젤레스에서 60마일 떨어진 마치 공군 예비군 군기지에 도착해 일시적으로 격리돼 머물고 있다  

미 국무부는 중국 우한 인근에서 미국 고향으로 귀국하기를 원하는 미국인들이 많을 경우 추가로 전세기 를 띄워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미국인들의 중국여행을 금지시키는 여행 금지령을 발동할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부차원의 여행금지령은 아직 발동되지 않았으나 학생들을 유학연수보내고 있는 미국대학들이 일제히 본국 귀국령과 여행금지령을 내리고 있다

워싱턴 일원에서는 조지타운, 조지 워싱턴, 아메리칸 대학 등 사립대학들과 UVA 버지니아대학과 UMD 메릴랜드 대학이 중국에 유학가 있는 학생들에게 미국으로 일시 귀국하도록 독려하고 재학생들에게는 당분간 중국을 여행하지 말라는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중국 등 외국으로 부터 미국에 도착하는 승객들에 대해선 미국내 주요 20개 국제공항에서 발열검사하는 검역을 실시하고 있어 미전역 50개주와 푸에르토리코의 모든 관문에서 신종 코로나 차단에 돌입해있다

중국에 진출한 미 기업들도 초비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2월 첫째주에 배정했던 중국행 항공편 24편을 취소한데 이어 아메리칸 에어라인 도 2월 9일부터 3월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하이, 베이징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중국행 항공티켓을 구입한 승객들이 벌금없이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내 매장 전체의 절반인 2000곳 이상을 일시 폐쇄했으며 맥도널드는 중국내 3000곳의 매장 가운데 우한이 있는 허베이 성내 매장은 전부 문을 닫았다

중국에서 아이폰을 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애플은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생산을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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