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공화당내 ‘반트럼프 쿠테타’

 

반트럼프 대의원들 7월 전당대회에서 저지 시도

트럼프 총기비극, 멕시코계 판사 비난 등으로 분열 자초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후에도 내부에서 반트럼프 쿠테타 시도가 멈추지 않고 있어 공화당 진영의 분열을 악화시키고 지지율을 급락시키고 있다

 

공화당진영의 반트럼프 대의원들이 7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후보지명을 저지하겠다는 막바지 쿠테타 를 시도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못말리는 마이웨이를 고수하며 잇따라 무리수를 두어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하고 비호감도가 70%까지 치솟자 공화당 진영내 반트럼프 세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그러나 “나는 잘해낼 수 있다”면서 공화당원들이나 지도부는 “조용히 있으라”며

제갈길을 고집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올랜도 총기테러가 발생하자 무슬림의 이민중단까지 제안하고 트럼프대학 사기 혐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연방판사가 멕시코계이기 때문에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해 거센 역풍을 맞는데도 공화당내 비판과 우려를 일축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후보의 변하지 않는 태도에 공화당 경선 라이벌이었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마크 커크  연방상원의원,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한국계 부인을 두고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등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는 7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자를 공식 선출할 대의원들 가운데 반트럼프 당원들이 마지막 쿠테타를 시도하고 나섰다.

 

‘Free the Delegates 2016’이란 그룹을 결성한 반트럼프 대의원들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의 대통령후보지명을 가로 막으려는 캠페인에 돌입 했다

 

이들은 전당대회 규칙을 개정해 선거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트럼프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저지하려고 사상 최초의 시도를 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의 전당대회 쿠테타는 규칙위원회 대의원 112명의 과반의 지지를 받은 후에 전체 대의원 2472명의

과반인 1237명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프 저지에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트럼프 후보가 이같은 상황을 자초하면서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지지율을 1년만에 최저인 38%까지 떨어트리고 있어 백악관행에서 빠져 나오기 힘든 수렁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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