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위기 트럼프, 2차 토론도 패배

 

음담패설이 바로 트럼프 vs “감옥에 갈 것’

CNN 조사 57대 34% 힐러리 승리

 

음담패설 공개 등 잇단 악재로 벼랑끝 위기에 몰려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2차 토론에서도 패배해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음담패설 여파 때문인듯 1차 토론 완패에 이어 어제밤 2차 토론에서도 34대 57%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선을 꼭 30일 앞두고 9일밤 펼쳐진 2차 토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글로브를 벗어던지고 상대방을 모욕하며 난타전을 벌여 가장 더티한 대선후보 토론였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누가 토론 승자인지, CNN이 조사한 결과 클린턴 후보가 57대 34%로 연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음담패설과 이메일 스캔들을 끄집어내 결코 대통령감이 아니라거나 심지어 감옥에 보내겠다는 등의 모욕과 위협까지 서슴치 않고 치고 받았다

 

주말을 뜨겁게 달군 음담패설 파문에 대해 토론사회자가 “성폭행을 자랑한 것이냐”고 직설적으로 물었 으나 트럼프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고 “단지 탈의실에서나 주고받은 개인적 농담이었으며 가족과  미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에 클린턴 후보는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바로 트럼프 후보를 대변하고 있다”며 “그는 이번 선거전에서 도 비단 여성들만 비하한 것이 아니라 이민자, 흑인, 라티노, 장애인, 참전군인, 무슬림 할 것 없이 모두를 모욕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자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까지 끄집어내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며 클린턴 전대통령이 성추행 합의로 85만달러를 지불했던 여인, 폴라 존스가 토론회장에 나와 있다고 반격을 시도했다.

 

심지어 트럼프 후보는 이메일 스캔들을 끄집어내고 “만약 내가 이기면 특별검사를 지명해 정밀 조사토록 지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와 같은 사람이 법을 책임지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반박하자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까지 위협했다

 

9억달러의 손실로 18년간 연방소득세를 안냈다는 보도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다른 부자들과 같이 현행 세법을 이용한 것뿐이라고 주장했고 클린턴 후보는 20년가까이 단한푼도 세금을 내지 않은 후보가 사상 최대의 부유층 감세를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2차 토론결과 트럼프 후보는 일방적인 수세에 몰리지 않고 공세를 취해 적극 지지층의 이탈과 출혈을 막았으나 유권자들로 부터는 거의 신뢰를 얻지 못해 위기탈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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