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의 해인 현회계연도에 미국시민권 신청과 승인 급감 ‘매달 최저치’

11월 3일 중간선거를 치르는 올해 미국시민권 신청과 승인이 매달 급감하며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 심사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면서 시민권 대신 기각과 추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두려워하는 영주권자들의 신청이 급감하고 이민서비스국의 승인도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의회선거와 특히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해에는 투표권을 얻기 위한 미국시민권 신청과 취득이 급증세를 보여왔으나 중간선거를 치르는 올해에는 상반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경한 이민정책을 내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출범 초 급증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각종 심사 강화조치이후에는 매달 급감해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초인 2025년 4월에는 미국 시민권을 승인받아 귀화한 외국태생들이 8만 8488명으로

바이든 민주당 시절인 202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전후해 지난해 3월 귀화시민권자들은 8만 4000명, 5월 8만 2000명으로 3개월 연속으로 한달에

8만명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8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시민권 심사 강화조치들이 잇따르면 시민권 신청과 승인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2026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한달동안 미국시민권을 승인받은 귀화시민권자들은 5만 87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최고치였던 8만 8500명에서 지난해 10월에는 5만 8700명으로 근 3만명, 33.7%나 급감한 것이다

귀화시민권자들은 지난해 11월에는 4만 8700명으로 1만명이나 더 급감했고 12월에는 4만 2500명으 로 더 줄어들었다

급기야 올 1월에는 3만 2800명으로 근 1만명 더 급감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시민이 되기를 원한 시민권 신청자들도 최고치에서 최저치로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한달동안 접수한 미국시민권 신청자들은 16만 9000여명으로 최고 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1월 한달동안 접수한 시민권 신청자들은 4만 1500명으로 전달보다 4분의 1로 급감하며 최저 치로 추락했다

올 1월에 미국시민권 신청자들은 4만 6400명으로 다시 소폭 늘어났으나 여전히 최고치 보다는 50%나

급감해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시민권 심사를 획기적으로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영어 구사능력을 실질적으로 파악하려는 까다로운 시민권 시험을 되살렸다

뿐만 아니라 SNS들을 정밀 심사해 반미주의, 도덕성까지 검증하고 나섰고 일부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이웃을 방문해 탐문조사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이 경과한 다음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려는 시민권 신청자들에 대해 그간의

형사범죄 기록은 물론 과거에는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음주운전 기록, 허위 진술이나 가짜 증빙서류 제출 등을 포착해 내는 정밀 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작은 문제라도 포착되면 미국 귀화시민이 되려다가 영주권을 박탈되고 추방까지 당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져 미국 시민권 신청자들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까다로워진 이민서비스국의 시민권 정밀 심사로 지연사태가 악화되고 승인율은 떨어지면서 기각 율은 높아지고 있어 최종 귀화시민권자들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