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Kings 무차별 이민단속, 방위군 투입, 관세 및 연방공무원 해고
1차 6월 2천여곳 500만 보다 2차 더 퍼지고 커져
힘으로 강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를 성토하는 No Kings, ‘왕은 없다’는 대규모 항의 시위와 행진이 미 전역 2700곳에서 700만명이나 몰려 나와 동시다발로 펼쳐졌다
6월 14일 트럼프 생일에 벌어졌던 1차 때의 2000여곳, 500만 시위 보다 널리 퍼지고 규모와 목소리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디씨 내셔널 몰과 백악관과 의사당 앞, 뉴욕시 한복판 타임스퀘어 등 미 전역에서 “미국에 왕은
없다”고 외치는 노 킹스 프로테스트, 700만 집단 항의 시위가 토요일 두번째로 벌어졌다
워싱턴 디씨에서는 내셔널 몰, 그리고 백악관에서 연방의사당에 이르는 펜실베니아 애브뉴 등을 중심
으로 무려 20만 인파가 움집했다
뉴욕 도심 한복판, 맨해튼 타임스퀘어에도 10만 인파가 5블록의 거리를 가득 채우며 피켓을 들고 일부 는 트럼프 가면을 쓰고 ‘트럼프 반대’를 외쳤다
한달이상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체포와 범죄퇴치 작전인 미드웨이 블리츠를 전개하고 있는 시카고에선
가장 많은 20만 내지 25만명이나 몰려 나왔다
초강경 이민단속과 국가 방위군 투입으로 몸살을 알았던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
오레건 포트랜드 등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어김없이 동시다발적인 노킹스 프로테스트가 펼쳐졌다
공화당 우세지역인 조지아 애틀란타, 심지어 텍사스 어스틴 등지에서도 수천에서 2만, 3만명이나 모여
반트럼프 시위를 벌였다
노킹스 시위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정책 추진을 규탄했다.
‘이민의 나라 미국에서 무차별 초강경 단속으로 형사범죄 불법체류자들만 아니라 합법 거주자, 미국 시민권자까지 체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평시임에도 심지어 타주 출신 국가방위군들을 주요 도시들에 잇따라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락가락하는 관세정책으로 가격인상이나 경제불안에 시달린다는 서민들과 연방 감축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전직 연방 공무원들도 몰려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권의주의, 전체주의 시대 왕이 되려는 행동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되찾자고 목청껏 외쳤다
공화당 소속 텍사스와 버지니아 주지사는 국가방위군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거의 대부분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 행진으로 진행됐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토요 시위가 열리기도 전에 노킹스 시위는 ‘미국 증오 시위’·’급진 좌파들의 행위’라며 낙인 찍으려 했으나 항의시위에 오히려 기름은 부은 모양이 되버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에 앞서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왕관을 쓰고 전투기를 직접 몰아 시위대에 오물을 퍼붓는 AI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