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물가 2.9%로 더 올라, 근원 소비자 물가는 3.1%에서 제자리
9월 17일 올들어 첫 금리인하 확실, 고용냉각에 따른 빅컷은 물가불안으로 난망
미국의 8월 CPI 소비자 물가가 2.9%로 더 올라갔고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3.1%를 기록했다
고용냉각에 이어 물가불안으로 9월 17일 기준금리 인하는 아직 확실시되고 있으나 한꺼번에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경제에서 두가지 핵심 경기지표인 고용이 급속 냉각된데 이어 물가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연방 준비제도가 기준 금리 결정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8월 CPI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0.2%, 전년보다는 2.9% 올랐다고 연방 노동부가 11일 발표했다
이는 7월의 2.7%에서 0.2 포인트 더 높아져 물가불안이 악화 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8월에 전달과 같은 3.1%를
기록했다
관세여파로 수입물품 가격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어 8월 한달 커피는 3.6%, 휘발유는 1.9%나 급등했고 과일채소 1.6%, 고기류 1%, 전체 식품가격은 0.5% 올랐다
여행시즌였기 때문인 듯 항공료는 8월 한달 6%, 숙박료는 3%% 올랐으며 CPI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는 전달보다 0.4% 더 인상됐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고용은 급속도로 냉각됐다는 지표만 나오고 있다
6월의 일자리는 팬더믹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1만 3000개로 떨어졌고 7월에 7만 9000개 증가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8월에는 2만 2000개 증가로 다시 주저 앉았다
여름철 3개월 동안 미국경제에선 한달 평균 2만 9000개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그쳐 한달 10만개이상
늘려야 하는 기준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여기에 올 3월까지의 연간 일자리 증가폭이 당초 발표됐던 179만개에서 절반인 91만개나 축소돼 고용
냉각이 훨씬 심각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8월의 고용냉각과 물가인상을 고려하면 연준은 9월 17일 FOMC 회의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으로 여전히 확실시되고 있다
대신 고용냉각이 우려될 때에 제기됐던 0.5 포인트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은 물가불안 때문에 어려울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