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재 백악관 연석 정상회담 러시아-우크라 전쟁 ‘운명의 기로’

백악관 양자 정삼회담에 이어 유럽 지도자들 연석 다자 정상회담

러시아 점령한 영토 20% 할양 요구 vs 우크라 미국+유럽 확고한 안전보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이어 젤렌스키 우크 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을 가져 빅딜이냐 노딜이냐 운명의 기로를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전체 영토의 20%나 러시아에게 넘겨주어야 전쟁을 끝내고 나토식 안전보장을 받는다는

빅딜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구촌의 시선이 알래스카에 이어 18일에는 온통 백악관에 쏠렸다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손에 들고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이어 유럽 연합 지도자들과의 연석 다자 회담을 가졌기 때문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의 조건으로 요구한 영토 할양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막다른 코너에 몰린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연합의 나토식 안전보장등을 수용하며 빅딜을 타결하려 할지 등이 판가름 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 대통령, 영국과 독일, 이태리 총리, 유럽연합 의장, 나토 사무총장 등 유럽

지도자들과 다자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측 요구와 우크라이나측 입장을 놓고 빅딜 가능성을 탐색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3년 전쟁, 길게는 11년 반이나 된 분쟁과 전쟁을 끝내는 길은 매우

험난한 것으로 보여 빅딜이 이뤄질지, 노딜로 공전될지 누구도 장담 또는 속단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전쟁을 완전 끝내기 위해선 러시아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실제 장악 통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전체 영토의 20%를 러시아측에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헌법상 국민투표로만 결정할 수 있는 영토문제와 국민의 73%가 결사 반대하고 있는 영토 할양을 순순히 수용하기 어렵고 미래의 확고한 안전보장 등을 받아내야 검토할  수 있는 입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게 할 수는 없다는

기본 원칙에서 조기 전쟁 종료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20%의 영토를 러시아에 넘겨주는데 동의한다면

민감한 나토의 자동군사개입은 아니더라도 미국과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 안전을 보장해주고 러시아 로부터 확인받는 빅딜을 타결 지으려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현실론을 내세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 없이는 전쟁을 계속 할 수 없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지적하며 빅딜을 거부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발을 뺄 것이므로 전쟁을 계속할 수도 없고 승리할 수도 없으며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경고로 빅딜 타결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