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신임 주미대사 부임 ‘비자, 투자 패키지 등 한미간 난제 풀도록 역량 총동원’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 4일 워싱턴 도착 6일 취임식

한국 기업인 비자 문제, 투자 패키지 협상 등 난제 풀리도록 역량 결집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토요일 워싱턴에 도착해 공식 부임했다

강경화 주미 대사는 “우리 기업인들의 비자 문제와 투자 패키지 등 어려운 난제들이 잘 풀리도록 공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경화 신임 주미 대사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장관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대사로 중책을 맡아 공식 부임했다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는 토요일인 4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부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몇 년만 에 다시 우리 국익을 챙기는 외교 현장에 다시 동참하게 돼서 많이 설렌다”고 밝혔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특히 부임 일성으로 “어려운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저뿐 아니라 공관의 모든 역량 을 동원해서 한미 간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지아 구금사태로 불거진 한국 기업인들의 비자 문제와 관세무역협상에 따른 투자 패키지 협상을 꼽았다

강경화 대사는 “우리 기업인들의 출입국에 문제가 없도록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만한 비자 운영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대사는 비자문제 해결책을 찾기 위한 한미간 워킹 그룹이 첫 회의가 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속 협의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경화 주미 대사는 “본국의 장관급에서 미국측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투자 패키지가 서로 간 좋은 결과 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면밀 대응하고, 현장의 공관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해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강경화 대사는 트럼프 1기 때 외교 장관으로 일했으나 지금 2기에서는 파트너들이 모두 바뀌었다고 지적하면서도 8월말 한미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이나 관심사를 재확인했기 때문에 대미외교에 적극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강경화 대사는 “한미간 72년이라는 오랜 동맹의 역사가 있고 당장의 현안들로 흔들릴 역사가 아니라는 점을 현장의 대사로서 강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대사는 북미대화와 관련해 “우리 대통령께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적극 지지 한다는 발언을 하셨다”며 “현장에서도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메시지를 각계에 발신하고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지만 결국 북한이 나서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신임 주미 대사는 1955년생으로 올해 70세이며 연세대와 미국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주립대학 에서 커뮤니케이션 석박사 학위를 받고 유엔에서 활약하다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장관으로 발탁된데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첫 주미대사로 지명됐다

강 대사는 6일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미국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주미 대사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