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집단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 자진출국으로 곧 석방 귀국길

한국인 300여명 강제 추방 대신 자진출국 선택 미 당국과 합의

이르면 10일 전세기편으로 귀국, 자진출국시 재입국 가능하나 힘들 듯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터급습을 당헤 집단 구금돼 있는 한국인 300여명이 자진출국 형식으로 곧 석방돼 10일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강제추방이 아닌 자진출국으로 미국을 떠나면 미국 재입국이 가능하나 적어도 트럼프 행정부시절에는

비자를 신청해도 거부당해 사실상 미국에 다시 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사상 최대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에서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475명이나 체포 구금된 조지아 한국인 집단 구금 사태가 한미 양국의 합의로 신속 석방되고 자진 귀국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미간 석방교섭이 마무리 됐다”면서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전세기를

미국에 보내 우리 국민들을 모셔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 영사보호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영사면담을 완료하고 미국측

행정절차를 마치면 10일쯤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 이민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475명중에 한국인들은 300여명으로 현대차 직원은 없으며 엘지에너지

솔루션 직원 46명과 공사를 맡아온 건설업체 등 하청 업체 직원 250여명인 것으로 회사측은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장기 체류하며 일할 수 있는 미국 비자받기가 어려워 B1 사업방문비자나 무비자로 미국에 와서 불법으로 일한 비자조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제추방되면 기록에 남아 미국 재입국이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스스로 미국을 떠나 재입국이 가능 한 자진출국을 선택했으나 적어도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는 비자를 신청해도 거부당해 사실상 다시 미국 에 들어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의 대규모 투자와 미국이민법 집행과는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 하고 있다

톰 호먼 국경총수는 CNN과의 일요토론에서 “한국회사들이 투자해 제조 공장을 세우고 있다고 하더라도

불법이민자들을 고용하거나 비자조건을 위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번과 같은 일터단속 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중무장한 ICE이민세관집행국, HSI 국토안보부 특별수사대,.FBI 연방 수사국, ATF 알코올담배총포국, DEA 마약단속국 등 500명의 요원들과 험비를 포함한 수십대의 차량, 헬기까지 동원 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이민단속 영상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더욱이 대부분 한국인들인 300여명을 쇠사슬로 묶은 채 체포연행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최대 규모의 이민단속 실적으로 선전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열렬 지지자로서 조지아주 연방의원에 출마하려는 한 여성 정치인이 미국인 고용

약속을 어기고 불법채용하고 있다고 수개월전에 신고해 수주간에 걸친 내사와 수색영장까지 받아 단속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 등 일부 미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백억달러, 수천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켜 달라고 부탁해 놓고서는 합법 비자를 충분히 발급해 주는 대신 이민단속을 실시해

체포구금추방하는 상충된 정책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