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불안 심상치 않다 ‘관세 파장 직전인데도 소비자 물가 3%’

7월 CPI 2.7% 전달과 동일하나 코어 CPI 3.1%로 악화

관세 파장 직전에도 연준 목표보다 훨씬 높은 3% 물가

미국의 7월 CPI가 2.7%, 근원 소비자 물가는 3.1%로 더 올라 관세 파장이 본격화되기 직전인데도 미국

물가불안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관세가 8월 7일부터 15%이상으로 더 올라갔기 때문에 향후 물가오름세가 더 악화돼 저성장 속에 실업률과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고용 냉각에 이어 물가 불안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0.2%, 전년보다는 2.7% 오른 것으로 연방노동부가 12일 발표 했다

이는 전달의 2.7%와 같은 수준이지만 아직 관세 여파가 본격 미치기 직전인데도 연준 목표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7월의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는 0.3%,

전년보다 3.1%나 더 올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CPI는 6월에 2.9%에서 7월에는 결국 3.1%로 더 올라간 것이어서 물가불안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 를 낳고 있다

더욱이 7월의 CPI는 보편관세 10%로 수입업자나 사업주들이 대다수 가격인상으로 전가하지 않았다는 점 에서 관세 여파가 본격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8월부터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가 그동안 보편관세 10% 였기 때문에 수입업자들과 미국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수익 감소를 감내해야 물가불안에는 큰 여파를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8월 7일부터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협상을 타결한 주요 교역 국가들의 새 관세율이 최소

15%로 올라갔기 때문에 8월부터는 관세 파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수입업자들과 업체들의 다수는 보편관세 10%였을 때에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인상으로 전가하는 대신 수익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나 15%이상의 새 관세에서는 가격인상이외에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미국내 경제전문가들의 대부분은 8월 7일부터 새로운 관세율이 최소 15%이상으로 부과되기 시작해

수입품 가격들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일대 버짓 랩은 올 하반기 관세 인상에 따라 미국민 가정에서는 가구당 올한해 2400달러씩 더 비용을 들이게 될 것으로 추산해 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수입으로 미국민 납세 가구당 1000달러 안팎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고 해도

다수의 미국민 가정은 생활비가 더 들어 어려워 질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