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의 보복, 중동 전면전 비화 막는데 총력전

항공모함 전단 평시 1개 그룹에서 전시 3개 그룹으로 증강

중동 주둔 미국 4만 7천명과 미국이익시설 보호에 전력

미국은 이란 핵시설의 전격 공격으로 30여년만에 중동지역에서 전쟁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으나  이란 의 중동미군 등에 대한 보복 반격과 중동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사태를 막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미국은 4만 7000명에 달하는 중동 주둔 미군 병력들에 초비상령을 내리고 항공모함 전단을 1개 그룹 에서 3개 그룹으로 급증시키며 이란의 보복공격과 중동 전면전 비화를 막기 위해 압도적인 파워를 동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6년만에 처음으로 이란 본토 공격에 단행하고 34년만에 처음으로 중동지역 전쟁에 직접 군사 개입하는 전쟁 대통령의 승부수를 던졌다

전쟁보다는 협상의 달인이 되겠다고 자임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전례없는 이란 공격에 따른 장기전, 나아가 중동지역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걸

원치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막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밤 대국민 담화에서도 “이란이 평화를 추구하기를 바란다”며 “구러나 이란이 외교협상의 통한 완전한 핵포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의 미래 공격은 훨씬 크고 쉬울 것”이라고 경고

했다

펜타곤과 중동지역 전쟁을 관할하고 있는 미 중부군 사령부는 중동지역 주둔 미군들에게 적색경계령을

내리고 압도적인 미군 군사력 증강에 나섰다

펜타곤은 이미 중동지역 항공모함 전단을 통상적인 1척에서 전시때의 3척으로 증강하고 있다

항공모함 칼빈슨호에다가 두번째 항모 니미츠호가 이동중이고 세번째 항모 포드호는 이달말안에 현지에

합류한다

항공모함 전단들은 항모 1척에 순양함 1척, 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구축함 4척 내지 6척, 잠수함 1척, 전투기 40여 대를 포함한 군용기 75대, 해군 해병 750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세배로 증강하고

있는 것이다

중동지역에는 현재 해군이외에 육군과 공군을 위주로 4만 7000명의 미군들이 각국에 주둔하고 있는데

카타르에는 미 중부군 현지 사령부와 1만 병력이 있고 쿠웨이트에 가장 많은 1만 3500명이 주둔중이다

바레인에 9000명, UAE에 3500명, 요르단에 3200명, 이라크에 2500명, 사우디에 2100명 등이 이란의

미사일 사정권에 있어 초비상을 걸고 있다

다만 중동지역 다른 아랍국가들은 이란과는 앙숙관계라 할 수 있는 이슬람 수니파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이란의 저항에 동조해 중동지역 전면전으로 비화시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국과 모두 외교관계를 맺고 핵협상을 중재해온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이라크 등은 이번 미국의 이란 직접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이란에게도 자체를 촉구하고 협상에 나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중동 주요국가들은 메시지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끝났으니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것이어서 이란의 무모한 보복과 이에 따른 확전과 장기전,나아가 중동 전면전 비화는 강력 저지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그간 대리전에 앞세웠던 저항의 축들인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 라엘과의 전쟁으로 거의 괴멸 수준으로 전락한데다가 이란의 무기와 자금 공급로였던 시리아 아사드

정권마저 무너져 압도적인 미국과 이스라엘에 저항할 파워를 많이 상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