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선호 PCE 2.1%로 더 진정, 소비지출 제자리, 저축 늘어
물가 불안 해소 대신 소비지출 급랭으로 침체 우려
미국의 4월 PCE 물가가 2.1%로 더 진정됐으나 가격인하가 아닌 소비지출의 급냉 때문이어서 경제 전반에는 경고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이 불확실성이 커진 관세 여파가 몰아치면 올 하반기에는 코어 PCE가 현재 2.5%에서 3내지 3.5% 로 급등할 수 있어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두가지 물가 지수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PCE 즉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4월에 물가진정 에는 청신호이지만 소비지출 급냉에는 적신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4월의 PCE 물가는 전달보다는 0.1% 오르는데 그쳐 전년보다는 2.1%로 더 진정됐다고 연방 상무부가 30일 발표했다
미국민들이 전역에서 실제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며 지출한 것을 계산한 PCE 물가는 3월 2.3% 에서 4월 2.1%로 추가 진정한 것이다
2.1%의 PCE 물가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고 202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며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4월의 식품가격은 전달보다는 0.3% 내렸으나 전년 보다는 아직 1.9% 오른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는 0.5% 올랐지만 전년보다는 5.6% 내린 것이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PCE 즉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달보다는 0.1% 올랐고 전년보다는 2.5%를 기록했다
하지만 4월 PCE의 연속 진정은 가격인하 때문이 아니라 미국민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대거 줄인 탓으로 나타나 경제 전반에는 적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민 소비자들은 4월에 소득이 0.8% 늘어났지만 소비지출은 0.2% 증가에 그쳤다
대신 저축률이 4.9%로 올라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민 소비자들이 관세 등 정책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지갑을 열지 않고 저축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4월의 PCE 지수는 물가를 더 진정시켜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해 주고 있으나 미국경제의 70%나 차지 하고 있는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있어 저성장과 침체를 걱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관세여파가 올하반기에 본격 미치게 되면 연준이 금리조정시 반영하는 코어 PCE가 2.5% 에서 3 내지 3.5%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는 올한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2번에서 1번으로 줄일 것으로 보이는데 6월 18일과
7월 30일에는 계속 동결하고 9월 17일에나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