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또 동결, 인하시기도 7월말로 지연 가능성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기준금리 12월이래 6개월째 동결, 인하시기도 7월말로 지연될 듯

파월 연준 ‘관세파장 커지면 고실업률, 고물가, 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동결되고 첫 인하시기도 7월말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고실업률, 고물가에 저성장에 그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하며 향후 미국경제에 대한 경고령을 발령했다

연방준비제도는 7일 이틀간 열린 FOMC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지난해 12월 이래 4.25 내지 4.50%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미국경제가 아직 고용과 물가에서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으나 관세 파장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 고 고실업률, 고물가에 저성장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태크플레이션은 미국경제에서 80년대 이후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연준이 적색경고를 발동한 것 이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새 행정부가 관세와 이민, 재정 등의 정책 변화로 얼마나 여파를 미치느냐에 달라 지겠지만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실업률, 고물가에 저성장에 빠질 위험은 단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행정부가 각국들과 관세와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어 관세파장이 얼마나 크고 오래 갈지 속단할 수 없어 지켜봐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경제가 이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강조 했다

미국경제에서는 가장 최신 통계로 실업률이 4.2%에 17만 7000개의 일자리 증가로 예상을 웃도는 4월 고용 성적이 나왔으나 앞으로 관세 여파가 본격화되면 더 냉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는 2.3%, 코어 PCE는 2.6% 이지만 관세여파가 본격화되면 가격인상으로 일시 적으로 물가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국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3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불경기 문턱을 넘나들 위험도 있는 것으로 경고

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이 같은 진단과 경고로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것으로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당초 6월 18일에는 올해 첫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오다가 이제는 빨라야 7월 30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늦추고 있다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6월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71.6%나 되는 반면 인하할

가능성은 27.8%에 그치는 것으로 수정했다

7월 30일 회의에서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4 내지 4.25%로 조정할 가능성이 55%로 동결 가능 성 27% 보다 높은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아직도 올한해 0.25 포인트씩 두번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