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시그널 게이트, 지나친 매파, 유엔대사로 이동시켜
국가안보보좌관 역할은 잠정적 루비오 국무장관 겸직, 키신저 이래 처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교체하고 주 유엔대사로 지명한 대신에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임시 안보보좌관도 겸임토록 하는 등 첫 핵심 요직 개편을 단행했다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은 시그널 앱에 언론인을 잘못 초대해 놓고 예멘 반군 공습 계획을 논의하는 바람에 사퇴압력을 받아왔으며 루비오 장관은 헨리 키신저 이래 두직책을 겸임하는 기록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만에 첫번째 핵심 요직 개편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해임한 대신 주 유엔대사로 이동하도록 지명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가 비는 국가안보보좌관 역할은 잠정적으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겸임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선의 군인에서 의원에 이르기 까지 마이크 월츠 보좌관은 국가이익 우선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며 “새로운 역할에서도 같은 일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월츠 안보 보좌관은 시그널이란 앱에 언론인인 더 애틀랜틱의 편집장을 잘못 초대해 놓고 피터 헥세스 국방장관 등 핵심 관료들이 예멘의 후티 반군 공습계획을 논의하는 바람에 거센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그널 게이트에도 월츠 보좌관을 감싸왔으나 다른 사안들과 맞물리며 결국 4주만에
교체하고 공화당 하원 다수당 유지를 위해 중도 사퇴해 비어있는 주 유엔대사로 이동시킨 것으로 해석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을 교체하게 된 주된 배경은 시그널 앱 논란 뿐만 아니라 지나친
매파 시각으로 러시아와 중국, 이란 정책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은 푸틴과 우크라이나 종전 딜을 이루려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소 차이나게
종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매파 입장을 고수해 외교안보팀에서 이견을 드러내온 것으로 미 언론들은 밝혔다
대략 6개월 정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닉슨과 포드 행정부에서 안보보좌관 과 국무장관을 겸임했던 헨리 키신저 박사 이래 두번째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외교국방정보 등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사령탑으로 최일선에 나서야
하는 국무장관을 겸임하면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키신저의 고백과 역사적 평가가 있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