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제보 등 토대로 법원 영장까지 받아 일터 덮친다
불법취업자 많은 농장, 건축회사 등 타겟, 가짜 이민신분 증명서 집중 추적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취업을 차단하려는 일터 급습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여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 단행된 일터단속에선 소셜 시큐리티 번호와 워크 퍼밋 등 가짜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는 불법 취업자들이 대거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업계의 하소연으로 불법 고용 단속을 자제해온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들어
일터 급습을 자주 단행하고 있다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의 목재 제재소에서 남부 미시시피주의 건축자재 제조공장,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지붕전문 건축회사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에서 불법취업자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 업종에서 일터 급습, 일터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한 지붕전문 건축회사에서 단행된 이민단속을 보면 매우 정교한 작전으로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붕전문 건축회사에 들이닥친 일터 급습 요원들은 ICE 이민단속국 요원들과 CBP의 공중해상 작전요원 들의 합동 작전이었다
이들은 수색영장까지 발부받고 이 회사의 113명 직원들을 일일히 조사해 37명을 체포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들 37명은 주로 불법 취업을 하려고 가짜 이민증명서나 허위 경력 증명서를 사용 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점은 국토안보부가 정부 데이터 베이스나 제보를 받고
가짜 문건을 이용해 불법 취업하는 일터 단속, 일터 급습에 본격 나섰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번 단속에 걸린 지붕전문 건축회사의 소유주는 내이비 실 특수부대 출신으로 40년이상 사업을 해오며 처음으로 일터급습을 당했다고 밝혔으나 2023년에 노동조건 위반으로 고발당한 바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기록을 보고 일터 급습의 타겟을 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고용주는 다만 인력대행사를 통해 불법 취업자들을 소개받았고 이들이 제시한 취업증명서류 들이 위조된 것으로 나타나 자격없는 외국인들을 알고서 불법 고용한 혐의에선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정부 데이터 베이스 가운데 사회보장 번호와 국세청의 ITIN 번호등을 대조시켜 보고 불법 취업 또는 가짜 신분증명 사용으로 의심되는 케이스들을 포착해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서는 이처럼 다음 타겟으로 불법 고용을 차단하려는 일터 단속, 일터 급습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는데 관련 업계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본격 칼날을 빼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국인 인력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 농장과 건축현장, 차일드 케어나 노인 케어 시설 등이 우선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불법취업자들은 830만명으로 전체의 4.6% 이지만 불법체류자들은 농수산목축업에서 전체 의 42%나 점유하고 건축은 13 내지 25%를 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이민당국은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