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USA’ 미국산 불매운동 캐나다에 이어 유럽으로 확산

관세부과와 51번째 주되라는 자존심 긁기에 캐나다 분개

유럽 그린란드 관련 덴마크 주도, 스웨덴, 프랑스 등 번져

트럼프 관세 압박 등에 분노해 ‘보이콧 USA’ 미국산 불매운동이 캐나다에 이어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내 수입업계들에 이어 수출업계도 수출입 급감으로 치명타를 맞지나 않을까 울상을 짓고

있다

적성국이나 라이벌, 동맹이나 친구도 가리지 않는 트럼프 관세 압박과 미국우선주의 등이 미국산 불매운동, 보이콧 USA를 초래하고 있다

남북의 두 이웃이자 최대 교역국들 중에서 유난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대처하고 있는 캐나다에서 미국산 불매운동, 반미 감정이 들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최대 도시들이 있는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캐나다는 팔려고 내놓지 않았다”고 쓴 모자를 쓰고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와 함께 관세를 물지 않으려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며 자존심을 끍고 있는데 이에 반발해 맞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류통제 위원회는 각 매장의 선반에서 미국산 주류를 완전 치워 버렸다

미국 방문객들의 1위는 캐나다로 지난한해 2040만명이나 됐는데 올해는 10%인 200만명이나 줄어 21억달러의 손해를 보고 관련업계 일자리를 1만 4000개 없어질 것으로 전미여행협회가 우려했다

미국이 운영하는 구글에서 보이콧 USA를 1주일간 검색한 숫자를 집계한 결과 유럽에서 룩셈부르 크가 1위, 덴마크가 2위, 프랑스가 3위, 스웨덴이 4위 였고 캐나다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역시 미국의 플랫폼인 패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각국에서 미국산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의 자치령 영토인 그린란드를 팔라고 자주 언급하자 덴마크에서 반미감정, 보이콧 USA, 미국산 불매운동이 불붙고 있다

덴마크에서 미국산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페이스 북 페이지에는 7만 6000명이나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웃 스웨덴에서도 보이콧 USA 페이스 북 페이지에 8만 이상이 몰렸다

프랑스에서는 여러 개의 미국산 불매운동 페이스 북 페이지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국은 2023년 한해 3조 8300억달러를 수입했고 3조 500억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3조달러 어치 이상의 수입품에 보통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고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유럽 연합도 보복관세로 맞대응하고 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가전제품, 의류신발, 농산물, 주류 등 광범위한 품목에 수입관세 부과로 미국의 수입업계가 관세만큼 가격을 올리면 미국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게 분명하고 결국은 소비자 구매 급감으로 수입도 대폭 줄여야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정유와 개스, 자동차, 각종 기계장비에서 농산물과 인스턴트 음식 등 소비재까지 수출업계 가 맞보복을 당해 수출이 급감할 수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장기적으론 관세세입을 늘리는 대신 무역적자를 줄이고 외국계를 포함하는 미국내 제조업을 강화해 일대 변혁을 이룰 수도 있으나 지금 당장 가격급등으로 소비지출을 급감시켜야 하는 미국민들의 고통과 경기침체를 초래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