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헥세스 국방장관, 갭바드 국가정보국장 텍사스 국경방문
현장 난관 많아 미군 수송기 추방자 수송 등 고비용 작전 중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까지 나서 부진한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을 독려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갖가지 장애물로 난관과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결국 2배나 비싼 미군 수송기의 추방자 수송을 중단하고 관타나모 수용시설도
재고하는 등 2단계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인 사상 최대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에 대통령과
부통령, 정보수장과 국방장관, 국경총수 등이 총 출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첫 의회연설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무책임한 오픈 보더 정책으로 물밀 듯 들어온 외국인 범죄자들을 사상 최대 규모의 체포추방작전으로 매우 빠르게 내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봉쇄로 불법입국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기록을 세웠음을 부각시켰으나
미국내에서의 체포와 추방에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대통령의 독려 다음날인 5일 JD 밴스 부통령은 텍사스 접경도시 이글 패스를 방문해 국경봉쇄로
불법입국 시도자들을 급감시킨데 이어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에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부통령의 국경방문에는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 털시 갭바드 국가정보국장 등이 동행해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에 총력전을 펴고 있음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매주 톰 호만 국경총수에게 전화를 걸어 “국경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
체포와 추방 숫자는 어떻게 되나, 아직도 성역도시들이 이민단속을 방해하고 있느냐”고 묻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톰 호만 국경총수 겸 추방사령관은 국경에서의 불법입국 체포자들이 90%이상 급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미국내 체포와 추방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톰 호만 총수는 현재까지 미국내 체포추방작전을 통해 불법체류자 2만 3000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체포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부진을 시인했다
톰 호만 국경총수는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어려움으로 ICE의 예산부족, 이민구치시설의 수용능력 초과, 신병인수를 거부하는 각국으로의 추방 지연 등 난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베네수웰라 갱단이 설치고 있다는 콜로라도 오로라에는 수백명이 투입돼 수일간 애쓴 끝에 30명을 체포하는 비효율적 체포작전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이민단속 요원들은 하소연했다
워싱턴 수도권에서 이민단속에 동원된 FBI 연방수사국 요원들은 러시아 정보요원 등 국가안보 위험인물들을 추적해야 하는데 불법체류자들을 붙잡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불만과 우려를 토로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결국 2단계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에서 비효율, 고비용이 드는 방법을 중단 하는 등 전면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추방대상자들을 수송해온 미군 C-17 수송기를 운항하는데 시간당 1만 7000달러로
ICE 전세기 8500달러에 비해 2배나 비싸기 때문에 일단 중단시켰다
동시에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3만명을 수용할 텐트 시설을 세우는 작업도 재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