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멕시코, 캐나다에서 오는 모든 자동차 한달 연기
미국 자동차들 뿐만 아니라 한국 기아차, 일본, 독일차들도 한숨돌려
트럼프 백악관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달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아차, 일본의 도요타, 혼다 등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조립해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4월초까지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와 벌이는 관세전쟁에서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달간 유예하는 조치를 취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비트 대변인은 5일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3국간 자유무역협정에 의해 생산돼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달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기 임기때 서명했던 USMCA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자동차 부품을 일정비율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규정을 준수한 자동차들에 대한 관세는 모두 한달간 유예하게 된다
미국의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3대 자동차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 조립하고 있는
한국의 기아차,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독일의 폭스바겐 등 외국회사들도 같이 한달간 유예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필요시 관세 유예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레비트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사 대표들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자동차 관세를 강행하면 상당 한 경제타격이 우려된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언론 들은 전했다
급한 불은 껐으나 다른 품목에 비해 상당한 가격상승과 판매급냉을 불러올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4월초로 단 한달 미룬 것에 그쳐 자동차 관세 우려는 가셔지질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첫 의회연설에서도 한국을 꼭집어 자동차 관세를 물리게 될 것으로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이 군사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도 미국산에 대해선 우리 보다 4배나 많은 세금을 물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미간에는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가 없어졌으나 한국만 부과하고 있는 부가가치세 등 비관세 장벽을 지목해 한국 자동차들에 25% 관세나 적어도 미국과 균형을 맞추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카드 중에서도 자동차는 가장 고가의 품목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시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앤더슨 경제 그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내 자동차 가격이 최소 4000달러, 최대 1만 2200달러나 급등하게 될 것으로 경고했다
더욱이 자동차 가격이 급등하면 미국민 소비자들이 차구입을 미루거나 포기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자동차 제조에서 판매 딜러십, 서비스와 할부 금융, 보험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치명타를 가하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