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국장 ‘테러범 부부, 2013년부터 극단화, 지하드 논의’

 

부인 미국오기전인 2013년말에도 지하드 성전, 순교 서로 언급

남편 2012년에도 테러모의, 테러사용 공격용 장총 최초 구입자 수사

 

미국의 샌버나디노 총기난사범 부부는 부인이 미국에 오기전인 2013년부터 극단화돼 지하드 성전과 순교를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밝혔다.

 

FBI는 또 남편 파룩이 2012년에도 테러공격을 모의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이번 총기난사에서 사용된  공격용 장총을 구입한 파룩의 어린시절 친구이자 이웃 남성의 개입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테러를 저지른 부부가 적어도 2년전인 2013년부터 극단주의자가 돼  지하드 성전과 순교를 서로 의논한 것으로 나타나 오래된 테러 계획이었던 것으로 규정되고 있다.

 

제임스 코미 FBI(연방수사국) 국장은 9일 상원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테러범 부부인 28세 사예드 파룩과 부인 29세 타쉬핀 말리크에 대한 수사결과를 보고했다.

 

코미 FBI 국장은 “이들 부부는 부인이 미국에 와서 결혼하기 이전인 이르면 2013년 말부터 온라인상에서 지하드 성전이나 순교를 서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IS가 핵심 테러조직으로 급부상하기 전 부터 이들이 극단주의자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IS 의

직접 지시를 받은 테러라기 보다는 테러조직을 추종한 자생테러라는 판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파키스탄 출신 부모를 둔 미국태생 남편 파룩과 파키스탄에서 출생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자라난 부인 말리크는 온라인 데이팅으로 만났으며 2014년 여름 K-1 약혼자 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결혼식을  올리고 지난해 9월말 영주권을 신청해 올 7월 그린카드를 받았다.

 

FBI 등 미 수사당국은 이와함께 남편 파룩이 그보다 앞선 2012년에도 테러공격을 모의했을 가능성을 포착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FBI는 이번 총기난사극에서 사용된 군사용 공격라이플을 처음 구입했던 파룩의 어린시절 친구이자 이웃 남성을 집중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2년 테러공격 준비를 포착해 냈다.

 

이번 총기난사에 사용된 공격용 장총 2정은 파룩의 어린시절 친구이자 이웃인 엔리크 마르케즈 라는 24세 남성이 2011 ~2012년에 합법적으로 사들였으며 이를 파룩에게 판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르케즈는 파룩이 극단주의자가 됐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이번 테러공격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고 수사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수사당국은 그러나 마르케즈의 진술에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총기난사 테러행위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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