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사형수 40명중 3명 제외 37명 가석방없는 종신형으로 감형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 흑인, 유태계 증오 총기난사범 제외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사형수 37명에 대해 종신형으로 감형하는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 행정부의 사형집행 재개를 막기 위해 종신형으로 감형했다고 밝히고
테러나 인종증오로 다수를 사망시킨 3명은 연방 사형수로 남겼다
퇴임을 앞두고 대규모 사면권을 행사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에는 연방사형수 37명을 가석방없는 종신형으로 전격 감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사형수들 가운데 테러나 인종증오로 다수를 사망시킨 3명은 연방
사형수로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상원법사위원장, 부통령, 지금은 대통령을 역임 하면서 연방에서는 사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새 행정부가 사형집행을 재개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를 중지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오판하지 말라”며 “나는 살인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잘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감형으로 연방사형수 40명중에서 37명이 가석방없는 종신형 으로 감형되고 3명만 남게 됐다
연방사형수로 남은 3명은 2015년 백인우월주의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흑인교회 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딜런 루프, 2018년 반유태 인종증오로 피츠버그 유태교회당에서 총기난사로 11명을 숨지게 한 로버트 바우어, 그리고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이다
미국에서는 연방 사형수에 대한 사형집행이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이후 한번도 실시되지 않았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1기 임기 초반 연방사형수 13명의 사형을 집행했고 2기 임기를
시작하면 사형집행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이에 사형반대론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연방사형수들을 없애달라고 압박해왔고 테러나 인종증오 살인범들을 제외하고 37명이나 무더기로 종신형으로 감형시킨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형반대론자가 아니었으나 2020년 대선에 출마하면서 연방차원에서는 사형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선 4년동안 단한번도 연방차원의 사형집행을 하지 않았으나 사형구형 은 계속 해와 다소 엇갈린 태도를 취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연방법무부는 연방 차원에서 사형을 구형해와 현재도 법원에 계류된 사형 건수도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아들 헌터 바이든을 사면했다가 집중 성토당해왔고 열흘전인 12일에는 일일 사상 최대 규모인 1500명에 대해 감형하고 39명은 사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