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초 모든 수입품 10~20%, 중국산 60% 관세 부과
미국 수입회사들 트럼프 취임 전에 최대한 수입품 사들여 재고축적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채비를 하자 미국 수입사들이 재고 사재기에 초비상을 걸고 있다
미국 수입사들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수입품을 받아
쌓아놓기 위해 중국 등의 공급사들에게 1년치를 선주문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입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에는 6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약하고 취임초에 실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빈말이 아닐 것으로 인식한 미국 수입회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해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기 전에 수입품들을 최대한 사들여 쌓아 놓으려는 수입품 사재기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천연 광석을 수입해온 한 미국회사는 중국의 공급사에게 10만달러를 지불하 고 최대한 많은 물량을 관세부과 전까지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역시 중국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수입해온 한 수입업자도 중국측에 5만달러를 내고 1년치를 주문해 새 대통령 취임 전까지 도착시켜 줄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수입업자는 5만달러 어치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은 동원가능한 현금과 재고로 쌓아 놓을 수 있는 저장시설을 감안한 것인데 여유가 더 생기면 추가 주문할 것으로 밝혔다
중국서 비교적 싼값에 수입해와 미국서 저가에 판매해 이익을 봐온 미국 수입사들은
트럼프 관세가 공식 부과되기전에 최대한 타격을 피하며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최대 규모로 재고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가 조기에 종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미국 수입사들은 다각도의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월마트는 중국에서 많은 수입품을 가져오고 있는데 트럼프 관세로 60%나 부과되면 물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미리 공표해 놓고 있다
그보다 규모가 작은 미국 수입사들은 관세 부과된 100%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가격을 올리면 안팔리거나 경쟁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수익을 줄이더라도 적정가격 인상을 결정 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 미국 수입사들은 단가가 다소 비싸더라도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수입선을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최대 수입국이자 최대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4300억달러 어치를 수입해 왔는데 컴퓨터와 전자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350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