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1%로 낮고 채용 3.3%로 10년만에 최저치 ‘활력 잃어’
신규 취업, 이직, 전직 등 모두 힘든 시기
미국의 고용시장은 해고도 적지만 채용은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해 뚜렷한 냉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잡 오프닝, 즉 사람을 구하는 일자리는 8월에 800만개로 전달과 거의 같은 수준이지만 채용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미국 고용시장이 활력을 잃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경제의 버팀목인 고용시장이 활기를 잃고 더욱 냉각되고 있다
사람을 구하는 잡 오프닝은 8월에 800만개로 전달의 770만개 보다 30만개 늘어나는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한 것으로 연방 노동부는 밝혔다
월간으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지만 잡 오프닝 800만개는 1년전에 비해 130만개나 줄어든 것이다
8월에 미국 고용시장에서는 530만명을 채용한 반면 500만명이 퇴직했다
채용율은 3.3%에 불과해 2013년 10월이래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퇴직 가운데 자발적으로 그만 둔 이직자들은 310만명이고 강제 해고된 근로자들은 160만명으로 노동부는 집계했다
자발적인 이직자들도 줄어들고 해고된 사람들은 1%로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용 시장 통계는 미국 고용주들이 경제 불확실성으로 종업원들을 내보내는데도 꺼려하지만
새로 채용하기는 더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일 보도했다
결국 미국의 고용시장에선 해고 태풍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활발한 채용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 활기나 활력을 잃은 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현재의 직장에 불만족 스러워 하거나 파트타임 등으로 임금소득을 더 늘리고 싶은 사람들이 구직에 나서도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밝혔다
또한 더 많은 임금이나 더 좋은 베네핏을 겨냥해 직장을 옮기는 이직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기 어려워 지면서 이직시도 자체를 대거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고용 지표 중에서 가장 중시되는 실업률과 일자리 증가폭을 보더라도 올들어 눈에 띠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올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석달동안 일자리 증가폭은 한달 평균 9만 4000명으로 10만명 아래로 급속 냉각 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실업률도 장기간 3%대를 유지하다가 5월부터 4%대로 올라가 6월 4.1%, 7월 4.3%, 8월 4.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이제 구직자 보다 구인하는 일자리가 2대 1의 비율로 많았던 시절은 오래전에 끝나고 이제는 1.1 대 1의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