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4개지역 합병선포’ VS 바이든 ‘불법행위, 추가제재’

러시아 우크라 루한스크, 돈네츠크 등 합병선언 전체의 15%

미국 등 서방 국제법 위반 불법, 인정못해 추가 제재와 군사지원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의 15%에 해당하는 4개 지역에 대한 합병을  선포하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법을 어긴 불법행동으로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 면서 추가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예전처럼 끝내기 수순에 들어갈지, 아니면 우크라이나는 물론 서방국가들의 일대 반격으로 확전될지 중대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전 7개월을 넘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화전의 갈림길에 서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9월의 마지막날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러시아와 합병한다 고 선포했다

러시아가 합병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은 친러시아 반군들이 절반이상을 오랫동안 장악 해온 루한스크,돈네츠크와 그 남부에 있는 자포리지아, 헤르손 주 등으로 전체의 15%에 해당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개지역 주민들의 뜻에 따라 러시아와 합병한다”며 법령에 서명하고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이제 영원한 러시아 시민이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합병은 2014년 크림반도를 장악한 후 주민투표로 러시아와의 합병을 선언했던 것 과 거의 유사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유럽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은 일제히 불법행위로 비난하고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결사항전과 추가 제재등으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의 야욕에 맞서 강력히 싸울 것”이며 “이들 4개 지역들도 다시 탈환할 것”이라고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런 푸틴의 제국에 야망일 뿐”이라고 맹비난하고

“미국은 결코, 결코, 결코 우크라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즉각 재무부와 국무부, 상무부가 나서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러시아군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외국에 있는 전위회사들 14개사들에 대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가짜 종이회사들로 규정해 거래를 차단하는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취했다

수백명의 러시아 고위 관리, 군지휘부 등에 대해선 경제제재를 부인과 자녀들까지 가족제재로

확대시켰다

추가제재 리스트에 오른 러시아 고위인사들과 그 가족들에는 러시아 총리와 국방장관, 국가두마

의원 109명, 연방하원의원 169명과 그 배우자, 자녀들이 포함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미국비자 발급도 제한돼 사실상 미국방문을 금지시켰다

상무부는 러시아와 벨라루시 회사 57개사에 대해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려 거래를 막았다

미국은 특히 2월 러시아의 침공이래 현재까지 22번에 걸쳐 우크라이나에게 162억달러를 지원 하고 각종 무기들도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예전 처럼 무기력하게 물러서지는 않고 오히려 러시아군을 궁지로 몰아넣어 왔기 때문에 푸틴이 전쟁 끝내기 수순을 밟으려 해도 쉽게 종전시키지 못하고 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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