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이 먼저다’

 

폼페이오 ‘예스맨, 강경매파, 무슬림, 게이에 편견’ 논란

민주당 상원의원 1명 이상 끌어와야 인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극비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은 첫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국무장관  상원인준 부터 얻어내야 하는 중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 다수와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이 폼페이오 인준에 반대하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지명자는 중도파 민주당 상원의원 붙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첫 북미 정상회담 등 역사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보수장에서 외교 수장으로 이동시키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상원인준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 있다

 

자칫하면 국무장관 없이 첫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고 이란핵합의 등 난제들을 다뤄야 하는 비상사태에 내몰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지난해 CIA 국장으로서는 66대 32라는 큰 표차로 상원인준을 받았 으나 외교수장으로 인준받는데는 예상외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대통령 말만 따르는 예스맨이고 지나친 강경매파이다. 게다가 무슬림과 성소수자들 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민주당 상원의원 다수로 부터 인준반대 장벽에 부딪혀 있다

 

현재 연방상원은 공화 51대 민주 49석인데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애리조나에서 암치료중이어서 투표에 불참하게 되고 랜드 폴 상원의원이 반대입장을 공표해 민주당 상원의원 1명 이상을 끌어들여야 인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CIA 국장을 특사로 북한에 보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하게 함으로써 첫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준비작업을 주도해온 그를 국무장관으로 반드시 인준해야 한다는 압박을 넣고 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보수지역 출신 민주당의 조 맨신, 존 테스터, 클레어 맥카스킬 상원의원 등을 직접 방문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극비방북에 대해 상원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후에도 인준청문회에서조차 모른척 한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인준반대 입장을 굳히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의 존 테스터, 조 맨신, 빌 넬슨 상원의원 등은 “김정은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한 것을 보면 강경매파의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며 긍정평가하고 있어 폼페이오 인준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1~2명을 제외하고는 폼페이오 인준에 결집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 중에 11월 선거에 나서는 공화우세지역 출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국무장관없이 김정은과의  첫 만남에 보낼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지지쪽으로 기울 조짐을 보여 결국 인준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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