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금납부 17년 750달러, 18년 100만달러, 19년 13만달러 20년 제로

대통령 재임 이전 세금보고 기록도 공개해야 압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중 세금보고기록이 연방대법원의 명령으로 연방하원에 의해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첫 3년동안에는 연방소득세를 113만달러나 납부했으나 퇴임한 2020년 에는 사업상 손실을 보고해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하기를 거부해오다가 연방대법원의 명령으로 연방하원에 의해 그의 재임중 세금보고 내역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연방하원 세입위원회가 IRS로부터 넘겨받아 공개한 트럼프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 재임 첫 3년동안은 113만달러를 연방소득세로 납부했다

그러나 퇴임한 해인 2020년에는 한푼도 개인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1290만달러의 사업손실을 보고해 단 750달러의 연방소득세 를 낸 바 있다

2018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AGI 조정소득으로 2430만달러를 벌었다고 신고해 100만달러를 연방소득세로 냈다

이때의 소득 대부분은 골프장과 호텔 등 부동산 자산을 거래하거나 투자 이익금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

2019년에는 440만달러의 소득을 올려 13만 3445달러를 연방소득세로 납부했다

이에비해 2020년에는 480만달러의 사업손실을 보고해 연방소득세는 한푼도 내지 않았다

이런 세금보고 기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생을 수익배당금이 생겼을 때 적은 세금을 내고

사업상 손실을 신고해 세금을 탕감받는 관행을 보여왔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21일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중 세금보고 기록은 비교적 투명할 수 밖에 없어 그 이전의 세금 보고 기록도 공개해야 한다는 논란을 재현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부동산을 시가보다 2배이상인 9500만 달러에 매각하고 그 대금을 러시아 측으로부터 받아 러시아 마피아와의 불법거래 의혹을 샀으며 다른 상거래 또한 수상한 대목이 자주 발견돼 세금보고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무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미 정치사상 유일하게 대선후보와 대통령으로서도 세금보고 내역을 공개하기를 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