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국가정보국장 지명 닷새만에 철회

“존 래트클리프 DNI 국장 지명의사 철회했다”

민주, 공화당에서도 지나친 당파적 충성파 비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지명하려던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에 대한 지명의사를 닷새 만에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진영에서 조차 지나친 당파적 충성파 라는 비판을 받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6개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정보총수인 국가정보국(DNI) 국장 자리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댄 코츠 현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임으로 낙점한 존 레트클리프 하원 의원에 대한 지명의사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의 훌륭한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쓸모없는 언론에 아주 부당한 대우를 받았 다”며 “앞으로 몇달간 모략과 명예훼손을 겪는 것이 그와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비참할지 설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따라 존은 연방의회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DNI국장 지명자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도 “자신을 믿고 국가정보국장에 지명하려 고려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한다”며 “자신의 이름을 고려대상에서 빼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5일자로 물러나기로 한 댄 코츠 현 국가정보국장의 후임으로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을 지명하겠다고 발표한지 불과 닷새만에 지명의사를 철회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DNI국장에 비공식 지명되자 정보업무 경력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충성파여서 정보를 정파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각계의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더이상 NO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참모들이 없어지고 Yes 맨들로만 가득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증폭됐다

또한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텍사스 지역 반테러 부서장과 연방검사로 일했을때 체포한 테러용의자 들과 불법이민자들의 숫자를 지나치게 과장했다는 비난을 사왔다

민주당 진영은 물론 공화당 일부 의원들 마저 그의 인준에 반대할 뜻을 시사하며 집단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상원 인준청문회 장벽을 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트럼프 백악관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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