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철수, 핵무장용인 발언에 비판 봇물

 

미 전문가, 언론 “무기경쟁 부채질, 동맹 흔들릴 것”

미 국무부 “한국 방위공약 변함없다” 미군철수 일축

 

공화당 경선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핵무장을 용인하고 미군철수를 위협한 발언이 거센 비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정부는 미국의 방위공약에는 변함이 없다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고 미 언론들과 전문가 들은 동북아 무기 경쟁을 부채질하고 동맹관계를 흔들 위험한 발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뉴욕 타임스와 가진 100분간의 인터뷰에서 밝힌 외교구상과 정책이 각국은 물론 미국내에서도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외교문외한의 무지 뿐만 아니라 무기 경쟁을 부채질하고 동맹관계를 깰 위험한 발상을 드러낸 것이라는 호된 비판과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정부는 트럼프 후보가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사실상 위협한데 대해 “한미방위공약에는 변함없다”며 일축했다

 

미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후보가 한국이 방위금 분담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의 한반도 안보공약 이행에는 아무런 변함 이 없다”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대선 경선 후보가 내놓는 발언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상호방위 조약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방어한다는 진정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와 인터뷰했던 뉴욕 타임스는 후속기사에서 “트럼프발언은 한국,일본,중국등 아시아 국가들 에서 즉각 핵개발을 비롯한 무기 경쟁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유진 로빈슨 컬럼니스트는 “트럼프의 충격적인 외교정책무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면서 “공화당이 외교안보에서 무지인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개탄했다.

 

시사전문지 애틀란틱의 외교안보전문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는 CBS 일요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이 왜 한국과 일본, 나토 등과 동맹을 유지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동맹관계를 깰 후보로 우려했다.

 

심지어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 NSA(국가안보국)과 CIA(중앙정보국) 국장을 지낸 마이클 헤이든 전국장 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정말로 변덕스러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힐러리 보다  트럼프가 더 큰 안보위협”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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