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것 더 큰 핵버튼” 트윗 비판 봇물

 

“초등학생의 유치한 힘자랑, 지각없는 위험한 행동”

김정은 올려주고 한미간 틈새벌리기에 말려들 역효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의 핵버튼이 더 크고 더 강력하다”고 트윗을 날렸다가 초등학생의 유치한  말장난이자 미국대통령이 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

 

트럼프의 호전적인 트윗은 김정은 위원장을 카운터 파트급으로 올려주고 평화의 전주를 울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틈새를 벌어지게 할 역효과도 우려된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의 핵단추 위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지 못하고 “나의 핵버튼이 더 크고 더 강력하다”는 트윗으로 맞대응했다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비판론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핵단추가 그의 책상위에 올려져 있다고 했다”

면서 “나도 핵버튼을 갖고 있고 내것이 더 크고 더 강력하며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그에게 알려주라”고 적었다

 

이에 CNN 방송과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연방의원, 외교관, 안보전문가들 을 인용해 일제히 성토하고 나섰다

 

CNN 방송과 뉴욕 타임스 등은 핵무기를 놓고 ‘내 것이 네 것보다 크다’는 초등학생 수준의 ‘유치한 힘자랑’을 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CNN 방송은 특히 “지난 70년간 세계 평화를 보증해온 미국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게 놀라울 따름으로 자신이 지휘권을 가진 엄청난 파괴력에 대해 깊히 생각을 해본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방송은 이어 “북미간 대치가 파멸적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동북아내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는 “학교 놀이터에서나 들을 수 있는 열살짜리 초등학생 수준의 힘자랑을 미군총사령관으로 부터 듣고 있다”고 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전에서도 노골적인 크기 자랑으로 조롱을 산 바 있는데 대통령이 되서도 미성숙한

행동으로 위험한 미군총사령관 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 독재자들은 지난 70년간 미국 대통령을 모욕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행동한 미국 대통령은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동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말싸움을 벌임으로써 그를 미국대통령의 카운터 파트 급으로 끌어올려주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더욱이 상대를 무시하고 공세적으로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문재인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대화 제안에 신속하게 화답한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한미간 틈을 벌릴 소지도 있다고 CNN과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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