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할것’ 북핵협상 시사

 

“김정은과 대화에 문제없어” “중국 압박할 것”

‘사라지게 할 것’ 강경 입장에서 대화가능 선회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로 사실상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대화 할 것이라며 북핵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그간 “김정은을 빠른시일내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는데 대화가능으로 바뀐것 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북한에 대한 입장에서도 그간의 레토릭과 집권시의 정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7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북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그(김정은)와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가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 정권과 북핵문제를 놓고 새로운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 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후보는 구체적인 대화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미치광이'(maniac)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매우 빠른 시일안에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그는 지난달 26일 펜실베이니아 등 동북부 5개 주 경선에서 완승한 뒤 행한 승리연설에서 “핵무기가 오늘날 이세상의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이 사람(김정은)이 더 이상 나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지난 2월 CBS 방송 아침뉴스에 출연해 “나는 중국에게 김정은을 하루속히 사라지게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중국을 압박해 북한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중국 지렛대론’도 거듭 강조 했다.

 

그는 “김정은과의 대화와 동시에 중국에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 상당한 경제적 파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무역흑자 등 경제적 이익을 보고 있는 중국을 경제카드로 압박해 북한문제도 해결토록 강한 압력을 넣겠다는 입장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해왔다

 

트럼프 후보는 출사표를 던진후 경선과정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강경 레토릭을 쏟아냈으나 공화당대통령

후보 지명자로 사실상 결정되고서는 톤다운하며 구체적인 정책에선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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