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의 대화’ 집중포화

 

8년전에 실패한 오바마 발언과 같아 비판

무책임하고 비현실적 대북정책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로 부터도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특히 트럼프 발언은 8년전에 실패한 오바마 아이디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해 대북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했다가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해 처음으로 북핵대화와 협상,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의 이번 김정은과의 대화 언급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민주당의 맞상대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독재자를 칭찬하는 트럼프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8년전에 이미 실패한 오바마 아이디어라며 노골적인 비판을 가하 고 있다

 

2008년 대선때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북한과 이란, 쿠바 등 불량국가들의 지도자들과도 전제조건없이 만날것”이라고 말했다가 공화당진영은 물론 경선라이벌 힐러리 클린턴 후보로부터 외교 문외한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뭇매를 맞았고 결국 대통령이 되자 마자 포기한 바 있다.

 

이와함께 김정은과의 대화 발언을 계기로 트럼프 후보의 외교안보정책이 공화당의 기존 원칙과 정책 과는 배치된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어 공화당 진영내 비판을 부채질 하고 있다.

 

특히 부시시절 미국외교와 전쟁을 주도했던 네오콘들은 트럼프가 군사개입최소화, 신고립주의, 보호무역 주의를 외치고 있는데 이는 공화당이 아니라 오바마 민주당과 똑같다고 성토하고 있다.

 

부시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그린 현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김정은과 대화하겠다는 트럼프 언급은 아주 나쁜 아이디어라면서 6가지 이유를 들면서 실패한 오바마의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집권시 김정은과 북미정상회담을 연다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셈이 되고 한일 양국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그린 연구원은 비판했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조건없는 핵협상에 나서거나 북미정상회담을 조기에 갖기는 극히 어려울것으로 미국내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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