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 국방 ‘북 미사일 추적 미국자산 가동’

 

초정밀 X 밴드 레이더 등 미사일 방어자산 배치

핵실험 제재 관철 못한채 미사일 발사로 난감

 

미국은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자산을 가동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3년여만의 최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해도 북한의 행동을 바꾸게 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전격 실시한데 이어 2012년말 이후 3년여만에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하자 미국 은 미사일 방어 자산을 풀가동하고 대북 대응 조치들도 검토하고 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4일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미국은 북한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자산을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날 네바다 주 넬리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추적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음을 밝혔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터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정밀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해상 X밴드 레이더를 다른 지역 으로 이동배치하거나 역내 배치된 미 해군함들에 장착시킬지등을 질문받았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미국의 해상 X밴드 레이더는 4800㎞ 떨어진 야구장의 야구공 하나까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최첨단 레이더 시스템으로 미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기시에는 하와이 해상으로 이동배치한 바 있다.

 

카터 장관은 대신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우려하며 방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전날 캘리포니아 주 미라마의 해병 항공대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방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현재 배치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의 신뢰성과 성능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까지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해올 것에 대비해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40기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 4기 등 44기의 요격 미사일을 실전배치해 놓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에 대해 4차 핵실험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를 아직 관철해 내지 못한 상황에서 로켓 발사까지 강행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마땅한 대응방안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은 대북제재조치들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온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추가 제재조치들은 중국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제재조치만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등 도발행동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부르킹소 연구소 조나던 폴락 동아시아 선임 연구원은 “미국정부안에서 누구도  제재조치 만으로 북한의 행동을 바꿀 것으로 믿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면서 새로운 접근방식, 대북정책 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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