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메넨데즈 전 상원외교위원장 부패 기소

 

뇌물수수 8건 등 10여건 부패 혐의

위안부 문제, 한인 민초운동 등 앞장서 지원

 

워싱턴의회에서 대표적인 지한파인 민주당의 로버트 메넨데즈 전 상원외교위원장이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기소돼 수감과 몰락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위안부 문제와 한인 풀뿌리 운동 등을 앞장서 지원해와 한인사회에도 충격 을 가하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에서 대표적으로 한인,한국을 지지해온 민주당의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이 부패혐의로 공식 기소돼 법적, 정치적으로 몰락의 수렁에 빠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원다수당이었던 지난해말까지 상원외교위원장을 지낸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1일 연방 법무부에 의해 부패혐의로 공식 기소됐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8건의 뇌물수수와 3건의 서비스 사기, 한건씩의 공모와 여행법 위반, 허위 진술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만 인정되더라도 한건당 최고 15년씩의 징역형에 쳐해질 수 있어 수십년간의 영어 의 몸으로 전락하고 정치적으로도 몰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쿠바계인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플로리다 안과의사인 살로몬 메르진 박사와 함께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오며 불법적인 선물을 받고 메디케어 의료비 지급방식을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해 수백만달러의 혜택을 보도록 해준 뇌물수수 등 부패혐의를 받고 있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메르진 박사의 개인소유 비행기를 공짜로 타고 국내외 여행을 다녔으며 각종 파티를 즐긴 후에는 같은 민주당 행정부인 연방정부에게 메디케어 산정방식을 변경토록   압박함으로써 결국 메르진 박사가 890만달러의 의료비를 더 받게 해준 셈이 됐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FBI 등의 수사가 시작되자 2회 항공료 5만 8000달러를 지급하고 뇌물수수 등 부패혐의를 강력히 부인해왔으며 법정투쟁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정치적 몰락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해에도 FBI 수사가 진행되고 민주당 동료인 에릭 홀더 연방법무장관이 연방검찰의 기소의견을 승인하는 등 코너에 몰리면서 상원외교위원장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진 상태였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를 대표하고 있어 한인사회나 한국문제 에 앞장서 지지,지원해온 지한파, 친한파 라는 점에서 미주 한인사회에도 충격파를 가하고 있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뉴저지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에 말뚝테러가 벌어졌을때 일본정부의 사과를 공개 요구했고 위안부 사과 결의안 채택 7주년 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국 지지 입장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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