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방대법관에 공화당 인사 지명 고려

 

공화당 출신 라티노 브라이언 샌도벌 네바다 주지사 검토

상원인준 청문회 거부하는 공화당에 대한 반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석이 된 연방대법관 후임에 공화당 출신 라티노 주지사를 지명하는 승부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 게임이 격화되고 있다.

 

11월 선거전에는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공화당 상원이 공화당 인사를 지명할 경우 딜레마에 빠지도록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연방대법원의 보혁구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새 연방대법관 지명을 놓고 오바마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이 치열한 정치 게임을 벌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표적인 강경 보수파 대법관이었다가 타계한 앤토닌 스캴리아 대법관의 후임에  공화당 출신이자 라티노인 브라이언 샌도벌 네바다 주지사를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바다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화당출신 샌도벌

주지사를 지명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백악관은 아직 샌도벌 주지사에게 연방대법관 자리를 제안하지는 않았지만 신중히 고려하고 있 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브라이언 샌도벌 네바다 주지사는 주검찰총장과 연방판사를 지낸 법조인에서 공화당 출신으로 2010년 네바다 주지사에 선출됐으며 멕시코계 부모를 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해리 리드 대표가 연방대법관에 공화당 인사를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게 된 것은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11월 8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신임 연방대법관 인준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을 것 이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상원이 공화당출신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인준을 거부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무조건 거부 하면 대선전에서 공세를 취하며 히스패닉 표심도 결집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상원을 이끌고 있는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는 신임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상원 법사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누가 새로운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되더라도

인준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나에게 권고해왔다”면서 새로운 인물을 거론해도 거부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앞서 최초의 흑인여성 연방대법관이 될 수 있는 로레타 린치 현 연방법무장관을 지명함으로써 공화당 상원이 인준청문회 자체를 거부할 경우 11월 선거에서 흑인과 여성표를 결집시키 는 정치적 카드도 고려해 놓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결국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공직 후보들에게 정치적 도움이 될   연방대법관 지명 카드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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